일교차

by JBin

제목 : 일교차

아침 공기는 찬 숨결
두툼한 옷자락을 여며도
살며시 스며드는 서늘함에
몸을 움츠린다.

하지만
해가 높이 떠오르면
햇살은 어제보다 따뜻하고
팔 위로 흐르는 바람엔 여름이 묻어난다.

두껍게 입으면 더워지고
얇게 입으면 춥고
하루에도 몇 번씩
옷장 앞을 맴도는 나의 계절.

참 이상한 날씨
참 신기한 하루
이런 날, 마음도 감기도
덩달아 걸리기 쉽다.



●시 설명

이 시는 일교차가 심한 봄 또는 가을 날씨 속에서 느낀 일상의 변화를 담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쌀쌀해서 두꺼운 옷을 입었다가, 오후에는 더워 반팔 티 하나만 입고도 땀이 날 정도로 기온이 달라지는 날씨의 모습을 표현했지요.

이러한 날씨 변화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작은 고민들, 예를 들면 ‘무슨 옷을 입을까?’ 같은 사소하지만 일상적인 갈등을 시로 풀어내어 공감을 끌어내고자 했습니다. 또, 변화무쌍한 날씨처럼 사람의 마음이나 몸 상태도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감기’라는 상징으로 풀어내며, 조심해야 할 시기임을 부드럽게 전하고 있습니다.

읽는 분들께서도 “맞아, 나도 요즘 이런 생각 자주 해”라고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시를 통해 하루의 변화 속 소소한 감정에 공감해 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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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