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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스며드는 순간

창작시 #234

by 시절청춘

아침이 스며드는 순간


창 밖으로 보이는
작은 가로등 불빛
어둠을 깨워주는
작은 위안이 된다

아파트의 창들도
하나둘 불 밝히며
또다시 시작하는
하루를 맞이한다

앙상한 나무들은
겨울을 재촉하고
새하얀 서리들은
겨울을 품고 있다

아쉬운 시간들은
그렇게 스쳐가니
내 작은 생각들을
이렇게 글로 쓴다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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