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퇴사 생존기 9. 천원도 아깝다.

맞벌이 부부, 아내가 퇴사하다!

by 평범한 노마리


# 천원도 아깝다.


나는 그냥 커피를 좋아한다.


출근하면 모닝커피를 한잔씩 마시곤 했다.

커피 향을 맡으며, 하루를 깨우는

업무 워밍업용이랄까.

이거 한잔 마시고 오늘도 잘해봐~하는

달래기용이랄까.

잠깐 커피를 사오면서 하루를 환기하는 커피.


커피를 피곤해서 마시는 줄 알았는데

일을 안하는데도 커피가 마시고 싶은 걸 보니

그냥 커피를 좋아하는 거였다.


남편이랑 아이 보내고 나면 이부자리 정리하고

가루 커피를 한잔 타마신다.

커피 머신이 있긴 한데,

가루 커피가 더 간편하다.


퇴사 직후, 커피 쿠폰이 많이 생겨서

아이 보내고 커피숍에 가서 한번 앉아있어 봤는데,

역시 혼자서는 집에서 마시는 것이 편해서

마트에서 130개짜리 가루 커피를 1+1으로 샀다.

(왜냐면 돈도 아껴야 했기에ㅎㅎ)

메가커피 같은 저가 커피숍 1,500원인데

그런데서 사 마시지... 뭘 궁상이냐 싶겠지만

일을 하지 않으니 천원도 아깝다.


1+1으로 사서 하나에 백 원꼴 (아! 싸다)

회사 생활하면서 커피 사 마시고, 밥 사 먹고

교통비 등등... 이런 것들이 들어가진 않지만...

당장 소득이 줄었으니, 아끼자!

아끼면서 살려니 답답하고 힘들지 않냐...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지금은 회사를 다니지 않으니

백원짜리 커피를 마셔도 행복하다.





1+1 커피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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