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 나는
나에게는 낯선 얼굴이지만
당신에겐 따스한 미소입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내가 되고
나로 인하여 당신이 됩니다
내가 당신을 비추고
당신이 나를 비출 때
거울 속 내가 당신이고
거울 속 당신은 나입니다
두 손 맞잡고
두 눈 마주하면
나에게 반가운 나이자
당신에게 닿고 싶은 그리움입니다
<곰팡이 빵(정인어린이 7)> 출간작가
글쓰기를 좋아합니다. 꽃밭 가꾸듯 글을 씁니다. 재미있는 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