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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랑

by 인산

무거운 다리미

흐트러진 주름위로

쟁기 갈듯

땀 흘리면

다리미 바닥

반짝반짝 영글어

뜨거운 거울 되고

얼굴도 비추고

마음도 비추고


다리미 지나간

주름 주름마다

떠오르는 모습

다리미에 묻어

모락모락 김 피어나듯

가벼운 날갯짓


그에게로 향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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