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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과 외면, 그리고 진짜 나

by 푸른 소금

우리는 사회 속에서 여러 얼굴을 쓰며 살아갑니다.


·가족 안에서의 나 – 책임감이 강한 나

·친구들 사이에서의 나 – 신의를 지키는 나

·직장에서의 나 – 성실한 나

우리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수많은 ‘외적 자아’로 살아갑니다.

심리학자 **칼 융(Carl Jung)**은 이를 ‘페르소나(Persona)’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융은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페르소나를 너무 오래 쓰면, 진짜 나(Self)는 그림자(Shadow)로 숨어버린다.”

흔히들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성을 말할 때마다‘메르비언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말의 내용과 전달 방식의 영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요.


·언어(말의 내용, Words) 7%

·음성/톤(Voice, 말투와 억양) 38%

·비언어/태도(Body language, 표정, 몸짓) 55%


이처럼 사람들은 외부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그 사람의 전체를 읽어내곤 합니다.

어쩌면 외면과 내면은 분리된 개념으로 이해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뇌 과학적 측면으로 보면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언어적 표현은 뇌의 감정 처리, 사회적 판단, 신체 반응이 통합되어 얼굴 표정, 몸짓, 목소리 톤으로 외부에 나타나는 신경학적 산물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말보다 진심을 전달하며, 상대방과 공감하고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성하는 중요한 신호라는 것입니다.


외면은 결국 내면의 내용이 표출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겠죠.
그렇기에 내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면을 외면하면 삶은 흔들리고 혼돈이 오지만, 찬찬히 들여다보았을 때 비로소

진짜 나를 찾을 수 있고 삶은 단단해집니다.
나 자신에 대해서 미운 것, 싫어하는 것, 수치심, 분노 등 부정적인 것도 모두 사랑해야 합니다.

혹시 타인으로 인해 생겼던 감정일지라도 그것은 순전히 남의 것이 아닌 나이기 때문이죠.

누굴 흉내 낼 필요도 없습니다.

매 순간을 기억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가장 나다운 모습 이니까요.

거울 앞에서 씩 한번 웃어 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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