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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by 글쓰는호랭이


노란 컵에
물을 붓다 말았다.
안개 사이로
그대와의 추억이 번져왔다

글을 쓰다 말았다.
아련한 옛 생각에
손끝이 떨렸다.

창가에 스치는 바람
그대 목소리 닮은 듯
귓가를 맴돌고
나는 잠시 눈을 감는다.

문득...
그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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