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비련의 여인,

여인의 아픔은 아직도 끝나지 안 했는가,

by 태하

지나간 세월에 제 아무리 화려한 시절을

살았다 한들 다가오는 앞날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은 나를 가끔은 우울하게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


그런다고 어찌할 수 없는 앞날에 다가 오

는 현실은 잊고 산다고 하지만 그것을 잊

는다고 해서 잊혀질 일은 아니겠지요!?


오래전에 도시에서 취미로 마라톤 즐기

면서 알게 된 동호인으로 인연이 된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그리 가깝지는 않았던


사이인데 상처를 하고 재혼을 한 친구로

살아온 인생길에 사연이 많은 그녀는 향상

우수에 젖어 있는 진지한 그 모습이 좋아

보이는 여인이었지요~^^


비극은 향상 우리 곁에 있다고 했는지 그

여인의 아픔은 아직도 끝나지 안 했는가''!


피부암이 심하게 전이되어서 얼마 살지

를 못한다고 나를 한번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 한다''!


아직은 그 모습은 변함없이 그대로인데

삼 개월을 못 넘긴다고 얘기하는 그녀를

나는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지요~!!


그녀의 얘기인즉 아는 지인에게 채권을

받아야만 되는데 돌려 주지를 않는다고

대신 좀 받아 달라고 부탁을 하는 죽어가

는 여인의 사연에 나는 승낙을 하면서도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

지 ''왜, 마지막 순간이 얼마 남지도 않고

어디로 가는 것인지도 알 수 없는 그녀가


고통 속에서도 버리지 못하는 그것이 무

었인지 그렇게도 소중한 것일까! 생각을

하는 나는 할 말이 떠오르지 않지만 그녀

의 아픔이 그대로 전해져 오지요^^


눈시울을 붉히면서 돌아서는 그녀의 뒷

모습을 보는 나는 그녀의 어깨를 잡아주

고 싶은 마음에 시린 손을 올리는 헛손질

에 가슴만 먹먹해집니다,


오래전 이제는 떠나간 옛 친구의 아픔의

추억이 다시금 떠오르는 오늘은 돌아서

는 그녀의 가녀린등이 기억 속에 남아서


지금도 생생하기만 하는데 저물어 가는

옥녀봉 산자락에서 짝을 찾는 고라니의

울부짖는 소리가 떠나간 그녀의 아픔이

되어 들려오는 산야입니다~~~

내변산의 아름다운 산야입니다,,,

keyword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