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더 퓨어 19화

파도

by 고고

밀물에 떠밀려오듯

예쁨을 드리우네


마알간 모래알 사이로

물결이 스며드네


몇 번의 파동 끝에

잔물결만이 남아있네


낮아지는 햇빛 너머로

행적을 감추듯

소리 없이 빠져나가네


썰물의 등을 바라보며

축축해진 모래결을

곱게 말리어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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