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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준비하며

제30회 부산국제영화

by 영화파파 은파파

필자는 현재 '씨네필매거진'이라는 매거진에서 객원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필자의 부족한 글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결과다. 그리고 현재 다가오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과거의 작은 꿈이었던 기자(프레스)의 자격으로 말이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준비하는 중에 '부산국제영화제', 말만 들어보고 영상과 뉴스로만 접했지, 그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번 기회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살펴보고 완벽하진 않지만, 일정부분의 정보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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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란?

부산국제영화제는 1996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25년 30회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BIFF'로 불리며 매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보통 개최한다. 장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작품을 선정하고 초청한다는 것이 'BIFF'가 내세우는 상징성이다. 할리우드 영화부터 칸, 베를린,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예술영화, 그리고 단편영화까지 초청의 대상이 된다. 상영관으로는 영화의 전당, CGV 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가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경쟁, 갈라 프레젠테이션, 아이콘, 비전, 아시아 영화의 창, 한국 영화의 오늘, 한국 영화 회고전, 월드 시네마, 플래시 포워드, 와이드 앵글, 오픈 시네마, 미드나잇 패션, 온 스크린, 특별기획 프로그램 등이 있다.

<프로그램>

경쟁 : 한 해 제작된 아시아 영화 가운데 가장 뛰어난 미학적 성취를 이룬 작품을 모은다.

갈라 프레젠테이션 : 동시대 거장 감독들의 신작 및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화제작을 상영하며, 감독, 배우 등이 내한해 관객과 만남을 가진다.

아이콘 :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은 동시대 전세계 거장들의 신작들을 소개한다.

비전 : 뛰어난 작품성, 독창적인 비전을 지닌 한국 및 아시아의 독립영화 최신작들을 선보인다.

아시아 영화의 창 : 다양한 시각과 스타일을 지닌 아시아 영화감독들의 신작 및 화제작을 소개한다.

한국 영화의 오늘 : 상업영화와 예술영화, 대형영화부터 독립영화까지 한국영화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한국 영화 회고전 : 한국 영화사에서 한 획을 그은 감독 및 작품들을 돌아보는 섹션이다.

월드 시네마 : 세계적인 거장과 중견 작가들의 신작, 여러 영화제의 수상작일 비롯하여 비아시아권 영화의 흐름을 살펴본다.

플래시 포워드 :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감각과 예술적인 작가의식을 보여주는 비아시아권 감독들의 신작을 다룬다.

와이드 앵글 : 영화의 시선을 넓혀보고자 색다르고 차별화된 장르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오픈 시네마 :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작 및 화제작을 야외 특별 상영장에서 상영한다.

미드나잇 패션 : 작품성, 오락성을 겸비한 장르영화를 다룬다.

온 스크린 : 드라마 시리즈 중 화제작을 다루는 섹션이다.

특별 기획 프로그램 : 그 해의 주제에 따라 주목할만한 영화 또는 영화인을 집중 조명하는 섹션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개요 및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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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회 운영 기조 실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세 가지 주요 기조를 발표했다. 첫째는 아시아 영화의 연대를 기억하고 현안을 돌아보며 미래 발전을 모색한다고 전한다. 부산국제영화제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영화계를 깊이 살펴보고 있음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둘째는 한국영화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영화제로 발돋움하려 한다. 축제의 형식으로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긍정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셋쟤는 대중들이 보고싶은 작품과 게스트를 초청하여 관객 친화적인 영화제를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다. 보다 대중들에게 다가가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의도가 엿보인다.


상영작 및 상영관 확대

2025년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이라고 전한다. 2024년에 비해 17편이 늘었다고 한다. 추가로 연계 프로그램인 커뮤니티비피의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영작의 수는 총 328편이다. 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게스트에게 화제작 및 기대작을 모두 보여주고자하는 마음이다.


경쟁부문 신설, 그리고 인상적인 아시아 작품들 초청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30회를 맞아 아시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시아 영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고 전한다. 그 결과는 본격적인 경쟁부문의 신설이다. 이번 30회에서는 아시아의 주요 작품 14편을 초청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시상한다.


비전 섹션 통합 및 확장 운영

아시아 신인 작가 발굴 및 독립영화 육성이라는 취지를 계승, 비전 섹션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해 운영한다고 전한다.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국 12편, 아시아 11편이 선정되었다.


특별기획 프로그램 활성화

그동안 한 해에 2~3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30회를 맞아 5개의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전한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아시아 영화의 결정적 순간들', '마르코 벨로키오, 주먹의 영화', '줄리엣 비노쉬, 움직이는 감정', '우리들의 작은 역사, 미래를 부탁해!', '까르뜨 블랑슈'를 운영한다.


걸작의 향연, 아이콘 섹션 초청작 역대 최대

세계적인 거장들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는 아이콘 섹션의 작품들이 이번 30회에서는 역대 최대로 초청되었다고 전한다.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이콘 섹션은 33편으로 준비된다. 필자가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한국 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로 화제가 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다.


올해 주목해야 할 여려 상영작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픈 시네마 섹션은 관객들에게 친화적인 작품들이 준비된다. 대중성이 강한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상당한 만족도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배우 '정우'의 연출 및 출연작이며 비공식 천만영화인 영화 '바람'의 후속작인 영화 '짱구'다.


미드나잇 패션 섹션 작품 및 운영 확대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서는 장르적인 색채와 개성이 강하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을 선보인다. 또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후 4일간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전한다.


한국영화 도약과 축제의 현장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위기 극복을 위함과 동시에 재도약을 기원하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다. 한국의 최신 상업영화들이 '갈라 프레제네이션',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등에서 상영된다.


거장들의 참석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세계적인 거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한다.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비롯하여 현존하는 유럽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가 특별전을 계기로 방문한다. 또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션 베이커', '마이클 만',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 등이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고 전한다.


아시아의 스타들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화려하게 빛낼 아시아의 최고 스타들도 참석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배우 '와타나베 켄', '오카다 준이치', '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부산을 방문한다. 또한, 홍콩 배우 '양가휘'와 대만의 '서기' 등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올해의 수상자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수상자는 이란의 대표적인 거장 '자파르 파나히' 감독이다. 영화 '써클(2002)', '택시(2015)', 그리고 '그저 사고였을 뿐(2025)'으로 아시아 감독 최초 세계 3대 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감독이다.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는 한국영화의 권익과 다양성 수호에 앞장서 노력한 '정지영' 감독이다.

까멜리아상 수상자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감독이며, 배우, 프로듀서, 그리고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 중인 '실비아 창'이다.

그리고 BIFF 시네마 마스터 명예상의 수상자는 이탈리아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라고 전한다.


포럼 비프 활성화

올해 포럼 비프는 '다시, 아시아 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국과 아시아 영화가 직면한 현실과 미래를 조망한다. OTT와 급격히 변동하는 영화계의 트렌드 속에서 아시아 영화의 구조적 위기와 미학적 한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영화 애호가들을 위한 부대행사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마스터 클래스', 영화 애호가들이 선망하는 인물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인 '씨네 클래스', 그리고 '아주담담', '액터스 하우스' 등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야외 이벤트 활성화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관을 넘어 열린 공간에서 보다 자유롭고 여러 이벤트를 통한 생생한 만남이 준비된다. 풍성한 야외무대인사와 오픈 토크, 그리고 커뮤니티 비프가 축제를 더욱 활기차게 할 예정이다.


개/폐막식 운영 변화

이번 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30회라는 상징성과 경쟁 영화제로의 전환이라는 테마의 강조를 위해 '민규동' 감독이 무대 연출을 담당한다. 개막식의 사회는 '이병헌' 배우가, 폐막식의 사회는 '수현' 배우가 맡은다.


커뮤니티비프, 동네방네비프 운영 확대

이번 30회의 커뮤니티비프는 '추억'이라는 키워드 하에 역대 상영작 중 87편의 영화와 콘텐츠를 상영한다. 동네방네비프는 지역사회 기관, 단체와의 후원과 협력을 대폭 강화해 부산 안팎 15개소에서 지역 친화적인 영화제를 준비한다.


영화제 편의시설 확대

영화제 기간 동안 영화의 전당 1층 비프힐에 위치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이 게스트와 시민을 대상으로 정상 운영한다고 전한다.영화적 요소를 담은 어린이 도서관 및 영화관, 그리고 방문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부스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출처 : 부산국제영화제 보도개요집)


지금까지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개요와 특징을 해당 자료에 근거하여 요약 및 정리했다. 자료를 정리하면서 느낀 점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한국 영화계를 넘어 아시아와 세계 영화계를 걱정한다는 것이다. 영화계는 현재 침체기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영화계에 작게나마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 영화의 다양성과 애정이 넘쳤던 과거처럼 가까운 시일내에 그 모습이 돌아오기를 바란다. 필자는 9월 21일~22일 참석할 예정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주어진 시간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가 성행해 영화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상승하고 영화계가 보다 활발해지길 바라면서 칼럼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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