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눈도 못 마주치던 나

이제는 인정하고 그 사람의 눈동자가 아닌 내면을 보기로 했다

by 시현

나는 원래 겁이 많았다.

강아지도 무서워했으니까

근데 이젠 너무나도 나를 잘 알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시작하니까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

내 주변에 다 어두운 그림자들 뿐이었다.

타인으로부터 부정적 에너지만 강했으니까

그 사람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제는 나와 다른 세계삶임을 받아들이니

무서울 게 없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다 보니

어른들 손에 맡겨졌었다.

그것도 욕망 덩어리인 어른들에게

되게 정체되었던 에너지들이

지금은 그림자들을 다 끊어내니

나만 움직임을 감지했다.

어떤 친구는 내 사주를 뒤에서 봤던 거를 이제야 이야기했다.

그게 말이 되나?

심지어

귀신들 앉혀놓고 밥 맥이면서 보는 무당한테 간 것이다

어쩐지 뒤에 대충 보이는 그림자들이 많더라

너희들이 그러고도 내 사람이 아닌 네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짐승이 아니고 뭐야?

봐주는 사람이나 보려는 사람이나

그거 알아?

남의 사주 함부로 보는 것도 벌 받는다?

그것도 천벌

무다라고 이름을 붙인 거 같지만

걔는 사실 진짜 신령을 모시는 무당이 아닌

귀신 밥 떠먹여다 보는 이름 없는 가짜거든?

다행이다 외롭지 않게 손잡고 둘이 같이 받음 되겠다~

내 사주는 나의 것이고

나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나의 흐름을 읊어볼 수 없는데

그럴 시간에 너의 인생 정체된 에너지부터 풀어야 되지 않겠니

나의 생년월일과 시간 가진 길은 지금 이 순간부터

나의 의지로 닫는다.

그 누구도 볼 수 없다. 미친것들아

나는 나의 에너지 중심에 이제 있으니

무서울 게 하나 없고

끌려다니는 삶에만 살았는데 이제는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살 것이다.

내 공간은 나만이 통과를 허락한다.

붙으려는 기운 스며들려는 기운

이제는 모두 감지하고 거절하며 통과시키지 않는다!

내 안과 밖은 나의 의지로 정화된다.

나의 흐름은 나의 것 외부의 눈엔 닫힌 길

이제 너희들 자리로 돌아가 벌을 받을 차례야

나는 이제 빛을 볼 차례고

우리 참 너무 다른 세계에 있었고

나는 참 보는 눈도 없이 참 다른 세계 사람을

빛으로 꺼내주었는데 늘 내가 살려달라고 도와달라고

안 좋은 상황일 때 너희들은 sns에 음주가무를 즐기는 것만 올리고 뻔히 내가 안 좋은 상황임을 알아도

너희들은 내 감각을 알고 이용만 했지.

그렇지만 그 순간순간에도 나는 손해 본 게 아니라 생각해

늘 세상을 믿고 기다리고 있었거든.

내 눈물이 세상을 울렸구나

외로웠으니까 같이 빛을 볼 사람이 없고

다 이용하기만 바빴으니까

그렇지만 버리는 시간은 나에게도 없었어.

다시 가져오기까지 나는 혼자 공부를 엄청했어

집요하더라 나도 참

그래서 지금은 빛을 보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 이 따뜻한 빛이 우리 집 꺼라니

사랑해요 엄마 아빠

따뜻한 집안에서 태어나게 해 주어서

이제 웃으실 일만 남으셨어요.

그림자들 뚫고 다시 태어났어요

어둠들을 통과하느라 오래걸렸지만

제 자리 남겨두어서 감사합니다

저 다 기억해요 태어났을때부터 하루하루들이요

엄마 아빠 복덩이로요.

우리 행복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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