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정의 내린 대로 따라가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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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기 위해서
실패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누구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나 자신이라 생각한다
실패라 불리는 삶을 따라 걷지 말자
분명 정말 많이 괴롭겠지만,
수천번 실패하다 보면 나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넘어졌음에도 결국엔 일어선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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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겠다는 꿈을 가졌을 때
처음엔 노트북을 켜고 거실에 앉아
뒤죽박죽 머리 안에 있는 것들을 하나씩 적는데
분명 풀어내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도
정리해서 술술 적어내기가 참 힘들었다
글이 정리되지 않아
한 페이지마다 다른 내용으로 전개를 해버리니
나중에 다 손 보면 되겠지 했던 것이 쌓여
막막하게 나를 짓누르기 시작했다
풀어내고 싶은 얘기는 많아
금세 30장, 50장 글은 쌓여 가는데
막상 이를 책으로 내게 될 훗날을 생각하니
답답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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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에 글을 연재하기 시작한 건
순전히 이런 나에 대한 도발과
꾸준한 의지를 가진 성장,
내 얘기와 세상 얘기를 하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 때문이었다
내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
매주 글을 올려야 하기에
정리되지 않은 나의 얘기를
어설픈 완벽 주의에 끼워 맞추지 않고
거친 표면 그대로 내보내는 듯하다
조금 어설프더라도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 같은 나의 글을
가만히 사랑해 보려 노력 중이다
훗날 글 쓰는 실력이 늘어서
지금의 내 글이 부끄러워지거나
다듬어지고 싶어 지더라도
부러 완벽하지 않으려 부단히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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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어렵고 힘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반드시 그래야 한다기보다
그런 삶에서 생기와 희망과 성취감을 느껴
나만의 작은 성공들을 찾는 게 보람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생은 좀 쉽게 살 필요도 있다
너무 완벽한 엔딩을 꿈꾸는 것,
여러 번의 넘어짐에 지나치게 관대한 것
두 선택지 다 결국엔 나에게
무거운 무게를 짊어지게 한다
과하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몰입할 때는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나의 최선에 의심하지 않고 당당할 수 만 있다면
그게 실패니 성공이니를 떠나서
나는 행복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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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성공을 누군가 정의하도록 두지 말자
다른 사람의 인정에 의거한 성공 따위
사실 아무 부질없다
내 마음속에서 후회가 없다면
그것이야 말로 값진 성공이다
나의 실패를 부끄러워하지 말자
내가 인정한 실패가 있다 해도
과거는 바꿀 수 없다
실패 앞에서도 당당한 사람이 되려면
과감히 인정하고
그게 무엇이든
이제 그만 내려놓을 용기를 지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