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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위대한 발걸음

개미

by FreedWriter

개미의 능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개미들의 공동체 의식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아침 햇살이 막 비추기 시작할 무렵, 땅속 어딘가에서 바쁜 발걸음이 들린다. 작은 개미들이 줄지어 움직이며 하루를 시작한다.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작은 생명들은, 놀라울 만큼의 근면함과 협동심을 품고 있다.


개미는 하루하루를 게으르게 보내지 않는다. 한 마리가 움직이면 다른 개미들도 그 흐름에 합류해 일을 나눈다. 먹이를 찾고, 둥지를 지키며, 어린 개미를 돌본다. 누구 하나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한 몸처럼, 한 생명체처럼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들의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성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성장은 단숨에 이뤄지지 않는다. 한 번의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개미처럼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작은 알갱이를 옮기듯, 오늘의 나를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게 하는 과정이 쌓여 비로소 커다란 변화를 만든다.


우리는 종종 “언젠가 큰일을 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준비만 하다 시간을 놓치곤 한다. 하지만 개미는 그런 ‘언젠가’를 기다리지 않는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그 순간 바로 시작한다. 그 꾸준한 발걸음이 모여 거대한 둥지를 완성하듯, 우리의 성장도 매일의 성실함과 협동 속에서 완성된다.


온라인 독서 모임을 참여하는 중, 챌린지의 하나인 미라클모닝을 3개월째 이어가는 중이다. 독서 모임의 모토는

‘안되면 함께 하라’


개미들의 모습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협동심이 곧 우리들의 성장에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매일매일 체험 중이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일지라도, 개미처럼 묵묵히 나아가는 힘. 그것이 결국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준다. 성장의 비밀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오늘의 한 걸음을 멈추지 않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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