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주 만에 브런치 구독자 1000이 되었다.

1000명의 팬을 확보하라 - <타이탄의 도구들>

by 아호파파B

※ 경고 ※

이 글은 필자의 자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 잘되는 얘기에 배가 아프신 분은 뒤로 가기 버튼을 추천드립니다.


브런치 계정 아호파파B를 만들고 딱 9개월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스스로 정한 '브런치 스토리' 목표 세 가지 모두 이루었다.


https://brunch.co.kr/@ahopapa/31


25년 5월, 브런치에서 이룰 세 가지 목표를 적었

25년 6월 1일 아호파파B를 만들고 첫 글을 올렸다.

그 목표들은 단순한 다짐이 아니었다. 내가 어떤 방향으로 글을 써나갈지, 그 명확한 이유이기도 했다.


목표 1 : 어떻게 하면 브런치 작가 응원금 전체 1위를 할 수 있을까?


방법은 셀프 응원(기부)이었다. 글을 쓰면 정기적으로 2만 원 이상씩 직접 응원했다.


https://brunch.co.kr/@ahopapa2/5


일각에서는 응원순 노출을 위한 꼼수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맞다, 사실이다. 노출을 위해 응원한 것이다.

다만,

비공개 응원독자로 셀프 응원을 하는 방식은 택하지 않았다.

응원금 품앗이로 서로 주고받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

노출의 대가로 받은 응원금은 전액 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같이 동참하고 응원해 주셔서 기부 금액이 조금 더 커지기도 하였다.


노출을 위한 응원, 곱지 않은 시선, 다 이해한다.

그런 시선들까지 모아 좋은 곳에 쓰여 좋은 시선으로 바꾸도록 하겠다.


응원순에 노출 되는 <이름 없는 큰 손 응원 (셀프 응원?)> / <서로 주고 받는 품앗이 응원 >


내가 부지런히 글 쓰는게 기부금을 빨리 채우는 길이다. (올해 안에 기부할수 있도록 더 분발하겠습니다.)




목표 2 : 분석한 브런치 알고리즘을 통해 얼마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달성할 수 있을까?


구독자 350명까지 걸린 시간: 8개월.

구독자 1000명까지 걸린 시간: 단 1개월.


흔히, 알고리즘의 축복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26년 1월에 연 북토크 이후 함께한 작가님 덕택에 많은 분들이 새로 유입되었다.

거기에 더해, 브런치를 하면서 발견한 노하우들을 글로 풀었다.


'브런치에서 살아남으려면 꼭 필요한 한 가지',

'글 발행 타이밍에 따라 조회수가 10배 차이 난다'


이 글들이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예전의 나처럼, 브런치에서 글은 쓰고 있지만 아무에게도 관심받지 못해 답답함을 느꼈던 분들이 많이 공감하고 있음이 확 느껴졌다.

그래서 글 서두에 공감을 확 불러일으키는 문장들을 의도적으로 배치했다.


의도적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문장들 앞 문단에 배치... 브런치 신입 작가라면 느낄 감정 (내가 느낀 감정.)


이 두 글을 통해 구독자들이 많이 증가했다.

사실 구독자를 모으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딱 한 가지만 있으면 된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글


재미, 감동, 교훈, 정보...

글이 너무 좋아서 내 글쓰기에 참고가 될 것 같다.

출판에 도움이 될 정보가 담겨 있다.

팔로우해 두면 언젠가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

... etc...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팔로우를 부른다.


나 역시 이 점을 일찍 캐치했다. 그리고 놓치지 않고 글의 마지막 문단에는 항상 '구독해 두시면 도움이 되실 거예요'라는 느낌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녹여두었다.



구독 해두시면 좋은일 있을꺼에요~ ㅎㅎ도움 되실꺼에요~ㅎㅎ


예상은 잘 적중했고,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팔로우해 주셨다.

앞으로도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도움이 되는 양질의 글을 써나가겠다.

이런 점 또한 나의 글쓰기 동기부여가 된다.




목표 3 : 브런치를 통해 상품 판매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을까?


처음엔 팔 상품이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다. 어쩌면 있었다.

내가 잘하는 것을 팔면 됐다.

그럼 난 뭘 잘할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현직 프로그래머로서 진짜 시스템도 만들기도 하지만, 판을 짜고 일이 굴러가게 만드는 시스템도 잘 만든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리고 브런치 스토리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너무나 명확했다.

'책', '독서', '작가'...

오케이, 답이 보였다.


작가와 독자를 책으로 연결하는 것, 그게 나의 상품이었다.



6개월간 준비했다. 잘 운영되는 독서모임 플랫폼들을 둘러보고 가격과 운영 방식을 조사했다.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채울 방법을 준비했다. 모집 방식도 직접 기획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것이 북토크와 유료 독서모임이었다.


'트레바리' 같은 독서모임 플랫폼은 매월 10만 원 이상의 참가비를 받는다.

나는 그에 못지 않게 가격훨씬 저렴하지만 그만한 퀄리티의 독서모임 가치를 전하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했고 진행했다.

감사하게도 20명이 넘는 분들이 함께 독서모임을 신청 해주셨수익금은 기쁜 마음으로 모임을 이끌어 주실 작가님들과 진행자님들에게 드렸다.


2월 - 작가님과 함께한 독서모임 - 과학, 소설, 글쓰기까지.. 팀별로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고 나누었다 ㅎ


2월, 첫번째 독서모임을 진행하였다.

북토크에 함께한 작가님이 추천한 책을 함께 읽고 나누었다.

진행자님의 준비도 돋보였고 참가해 주신 분들도 성실히 책을 읽고 나누어 주셨다.

북토크에 이어 작가님들의 더 깊은 이야기들도 나눌 수 있어 풍성한 독서모임 시간이 되었다.

모든것이 참 감사할 따름이다.




어쩌다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알게되었다.

처음엔 브런치가 다소 비효율적인 세계처럼 느껴졌다.

시간을 들여 문장을 다듬고, 생각을 정리해 세상에 내놓지만, 다른 큰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이용자는 적었고, 정작 들인 노력 대비 아웃풋이 적은 비효율적인 플랫폼으로 여겨왔다.


그런데...

어쩌다 어쩌다 보니...

브런치는 나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


응원금으로 기부에 동참해 주신 분들,

글을 읽고 팔로우해 주신 1000명의 분들,

함께 독서모임을 하고 있는 20여 명 분들,


브런치를 하지 않았더라면 얻을 수 없었던 소중한 인연들이다.

글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

누군가의 마음에 깃들 수 있는 글들을 남기려 하는 곳.

이곳이 '브런치'였다.


그리고...

브런치는 여전히 나의 실험실이다.

9개월의 실험은 끝난 게 아니라,

이제 다음 실험을 하기 위한 새로운 문을 연다.


다음 실험들도...

개봉박두.

두둥.



PS.

아직 팔로우 1000 되기까지 13명 모자란데요? ㅎㅎ

네,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 구독하기를 눌러주세요.

...제발요..ㅠㅠ ㅋ

구독자 분들 감사드립니당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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