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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날, 마음을 숨 쉬게 한다>

프롤로그

by 숨결biroso나


어떤 날은

조용한 것들이 나를 지켜주었다.


아무도 묻지 않는 하루,

말없이 흐르는 시간,

햇살 한 줌, 바람 한 모금


채워지지 않아도 괜찮았던 순간들.


나는 그 날들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조금씩

나로 숨 쉴 수 있었다.


말은 없었지만

마음이 느긋하게 돌아오는 순간들이

분명히 있었다.


빠르게 흐르는 하루 속,

잠시 멈춘 조용한 틈들을 따라 걷는

이야기입니다.


비워낸 자리,

가득 채우지 않은 마음,

소리 없는 위로들.


그 모든 것들을 따라

나로 숨 쉬는 이야기의 시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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