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쏟아지는 하늘 아래
맞닿은 두 그림자
그 끝을 스쳐가는 바람결
흩날리는 머릿결
고요하고 어두운 밤 가운데
요동치는 심장소리
숨결이 닿을 만큼
가까이 붙어야만 보이는 두 눈동자
달빛이 일렁이는 그 눈동자에
시선이 꽂혀 그저 바라보기만을 몇 분
입가에는 미소가 번지고
쑥스러움에 그대를 안아버렸다
봄바람에 나부끼는 풀소리와
흩날리는 꽃잎들 사이
풍겨오는 그대의 향기는
평생 잊지 못할만큼 강렬했다
내게 사랑이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