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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의 온도

휴... 그렇게 다시

by 김성수

휴...

무엇이 나를 지치게 하였는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인가?

누군가의 날카로움인가?

타인의 시선인가?


세상이 나를 흔드는가?

자, 이제 지쳐버린 마음을 내려놓고


휴...

깊은숨 한번 고르자.

그 뜨거운 한숨이

얼어붙은 나를 다시, 숨 쉬게 한다.




세미나에서 '스트레스 관리법'에 대한 강연을 듣고 있었습니다. 강연 내용은 하나같이 좋은 말씀들이었죠. 그런데 제 마음에 유독 깊이 와닿았던 것은, 스트레스가 올라올 때 '한숨'을 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어른들이 "한숨을 쉬면 복이 나간다"라고 하셔서, 저 역시 한숨이 절로 나올 때도 억지로 참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한숨을 쉬는 것에 대해 늘 마음 한편에 불편함이 자리 잡고 있었죠.


그래서, 어느 날 그 불편한 마음을 기꺼이 내려놓고 길게 한숨을 쉬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순간 효과가 있었습니다.


벅차오르는 날에는, 너무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지 마시고. 가만히 '한숨'을 길게 내쉬며 자신을 위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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