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소개된 졸시-2

by 이광
기7~11 일역출간시조.jpg


4. 현관


문 밖엔

늘 헤쳐 온 파도가 넘실댄다


바다도 뭍도 아닌

여기는 작은 선창

그물질


지친 몸 부릴

배를 댄다


집이다


4. 玄関


門の外は

休まずに凌いできた波がうねる


海原でも陸でもない

ここは小さい波止場


網打ち

疲れはてた身を下ろす

船を泊める


ただいま



5. 장목수


귀에다 담배 꽂고

연필은 입에 물어


그 연필 불붙이려

라이터 뒤져 찾네


암병동

집사람 얼굴

자꾸 떠오르나보다


5. 大工の張さん

煙草を耳に挟んで

鉛筆は口に銜えて


あの鉛筆に火をつけようと

ライターを探す


緩和ケア病棟

妻の顔

浮かんでくる



6. 사다리


눈으로 품었지만

손이 닿지 않는가요


꿈은 서로 다르지만

길이 되어 드리리다


당신껜 벽이라 해도

내겐 기댈 언덕임에


6. 梯子


目に抱えたが

手が届かない


夢はお互い異なるが

路になってあげる


君が壁になろうとも

わたしにとっての拠り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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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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