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기쁨인가?
오늘의 글감 : 최근 누군가에게 기쁨을 선물한 적이 있는가?
오늘의 글감을 보고 문득 궁금해진 ‘기쁨’의 사전적 의미. 그래서 찾아보았다.
기쁨의 사전적 의미는 욕구가 충족되었을 때의 흐뭇하고 흡족한 마음이나 느낌.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기쁨을 준 적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가장 가까운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기쁨을 준 것 같다.
욕구가 충족되다는 의미에서 아이들은 그 기쁨의 순간들이 아주 잦고 바로바로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말해준다.
아침에 엄마가 밥대신 허락해 주는 콘프라이트를 먹는 순간,
하원 후 놀이터에서 3시간을 정신없이 노는 순간,
자기 전 읽어주는 책 한 권에, 엄마가 예뻐해 주고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표정과 말로 기쁨을 한껏 발산한다.
난 기쁘다는 표현보다는 행복하다는 표현을 자주 하는 편인데 무엇이 다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행복의 의미에는 ‘운’이 포함되고 기쁨의 마음 상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럼 난 운이 좋아 나의 욕구가 충족되어 마음이 항상 기쁨으로 가득 차는 것인가?
사람들은 행복과 기쁨의 기준이 때론 엄격하고 멀리서 찾으려 한다.
그리고 물질적인 것으로부터 채우려 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가끔은 그런 거 같다.
물질적 채움은 행복으로 대체될 수 없고, 그 유통기한은 소유를 함과 동시에 또 다른 무언가를 갈구하며 자신을 불행하다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래서 난 기쁨의 순간들이 잦아질 수 있게 기쁨의 순간들을 잘 캐치해서 그 순간순간을 즐기려 노력한다.
산책하며 보는 예쁜 하늘,
여행을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기쁜 순간,
새벽기상 할 때 힘들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상상을 하며 벌떡 일어나는 순간,
아이들이 별 탈 없이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서 포옹해 주는 순간 등등..
둘러보면 아주 사소한 기쁨들이 우리 삶 곳곳에 잘 녹아져 있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충족시켜 주는 건 힘들지만 나의 마음의 기쁨을 찾아주는 건 내가 마음만 먹으면 너무나 쉬운 일이 된다.
기쁘고 행복한 감정이 너무 어렵지 않은 일이 되게 하자.
또 나의 기쁨이 누군가에게 전달되어 함께 기쁠 일이 많아지는 하루를 보내보자.
사소한 일이라도 당연한 건 없다.
나에게 일어나는 작은 기쁨들이 누군가에겐 간절히 바라던 것일 수 있기에...
기쁨을 느낄 수 있음에도 감사한 하루를 살자.
다른 이를 기쁘게 하기 이전에 나 스스로를 기쁘게 하는 것들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