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을 하나의 장르로 표현해 본다면?

휴먼다큐

by 희재

브런치 작가를 준비하며 40년 나의 인생을 뒤돌아보고 글로 정리해 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난 어릴 때부터 다사다난한 시기를 많이 겪었다.


남들이 보면 곱고, 공주처럼(?) 자라온 거 같지만 다양한 바람과 파도를 많이 만났던 나의 삶이었다.


그래서 딱 한 편의 영화 종류를 말하자면 ‘자기 탐색다큐’인 것 같다.


“내 인생이 다큐멘터리 같다”는 말은 삶의 진정성과 의미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렇게 비유할 수 있다.


꾸밈없는 진짜 이야기

난 고민하고, 선택하고, 흔들리고, 다시 일어나는 삶을 살고 있다.

사람들과 소통하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 하고,

“나답게 사는 법”을 끊임없이 찾는 나의 진솔한 이야기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엄마로서,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


나 스스로에게 하는 이런 질문들은

나의 삶을 의미 없이 소비하는 게 아닌

깊이 들여다보고 방향을 찾아가고 있다.


즉 내 삶을 해석하려는 태도 자체가 나만의 철학이 되는 것이다.


그 영화의 스토리를 간단히 기록해 보자면

넉넉지 않아 조금은 불편하게 자라온 어린 시절.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나의 상황에 대해 불평불만의 시간을 할 여유 없이 내가 처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갔던 10대.


어른이 되면 다 해결될 줄 알았던 내 모든 상황들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깨달은 20대.

상처와 고난 속에서도 좌절하기보단 보란 듯이 그걸 밟고 일어나 성장했던 나의 시간들.


엄마로서 제2의 삶을 시작했던 30대.

‘엄마’라는 나와 진짜 ‘나’ 사이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만 이 또한 또 다른 방향으로 내 삶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과정으로 만들기 위한 나만의 고군분투기.


다큐멘터리이지만 각각의 시기마다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등등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섞여있는 나의 재미있는 인생이다.


힘든 시절을 살아갈 때 나는 힘든 줄 몰랐다.

그때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내 신세를 탓할 여유도 생각도 없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불평불만한다고 바뀌는 건 없다는 걸 너무 빨리 알아챘다. 그 덕분에 난 내가 할 일들은 그냥 꿋꿋이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반드시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품으며 그것만 보고 달렸다.


시간이 지나 보니 내가 그리던 삶대로 살고 있는 지금 의 내가 있다. 참 감사하고 놀랍다.


대학진학을 반대했지만 나 스스로 돈을 벌고 학자금 대출을 받고. 장학금을 받으며 4년의 학교생활을 무사히 마쳤고


늘 원하던 서울 취업에 성공해서

스스로 학자금 대출도 갚고, 어린 나이에 나의 가게도 운영해보았고,


부모님 도움 없이 결혼 준비해 나만의 집도 장만했고

토끼 같은 자식들 두 명 낳아 양가도움 받지 않고

잘 키워내고 있고


이제는 내 인생 제2막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여러 경험과 도전을 해보려고 노력 중인..! 지금.


고작 40세인 나의 앞으로의 삶의 다큐는

어떤 방향으로 갈지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지난날을 보내며 한 가지 깊이 깨달은 건

“나 자신을 알라”

난 그동안 나 자신을 알려고 하기보단

환경에 맞는, 분수에 맞는 나로 살았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상의 중심에서 나을 외치는 것처럼

나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내가 가진 결대로 살아가고 싶다.


10년 뒤 지천명이 된 나의 50대는

말 그대로 하늘의 뜻을 알게 되어 더 현명하고 지혜롭게 더 나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꿈꿔본다.


꿈꾸는 건 어떠한 비용도 들지 않지만

가장 확실하게 나에게 힘을 내게 하는 이정표이다.

오늘도 내 꿈길을 따라 하루를 잘 그려나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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