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현재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업종은 크게 중요하지는 않은 일이다. 내가 일하는 곳은 나 포함 선생님들 3명과 현재 대표님까지 있다. 원래는 선생님들이 4명이었는데 한 선생님이 그만두고 뽑지를 않는다. 그 이유는 현재 매출이 부진하다는 이유이다. 그래서 그 자리를 대표님이 나오는데 매일 늦게 출근한다. 뭐 그럴 수 있다. 대표면 어느 정도는 그럴 수 있다. 무슨 모범을 보여줘야지 처음에는 미안해하기라도 하더니 지금은 당연하듯이 늦는다. 그런데 출근하시면 나에게 와서 매일 하소연을 한다. " 원준 선생님 우리는 너무 사람이 없어 어떻게 하지? " " 원준 선생님 이번 달은 왜 이렇게 매출이 안 날까? " 등등 하루에 한 번은 한다. 근데 이게 웃긴 것은 한참 매출 잘 나올 때는 신경도 제대로 안 쓰더니 매출 떨어지고 뒷북을 하신다. 참고로 세 달 전만 해도 매출은 매우 잘 나왔다. 그때 잘 관리했으면 이리 안 됐을 텐데라고 말은 하고 싶지만 돌려서 이야기하였다.
" 뭔가 이유가 있나 보죠 "라고 말한다. 가뜩이나 매출도 떨어지는데 대표라는 분이 매일 하소연을 하니 환장의 콜라보이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이 있다. 긍정은 바이러스라고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면 주변인들에게도 그 선한 영향을 받는다는 말이다. 반대로 부정적인 것도 바이러스이다. 매일 옆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매사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삶을 바라본다면 주변인들도 지친다. 그래서 난 어느 순간부터는 요즘 대표님과의 대화를 피하고 다녔다. 사실 나도 그 얘기를 계속 들으니 기운이 축축 쳤다. 그나마 최근에는 다시 괜찮아진 듯하다. 물론 나한테도 포함되는 말일 듯하다. 나도 계속 부정적으로 색안경을 쓰다 보면 이 삶이 그리 각박해 보일 수 없다. 그렇다고 힘듦을 말하지 말고 무작정 참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속에 있는 이야기를 떨어 놓을 수는 있다. 오히려 그런 것도 필요하다. 그러나 반복되는 불만과 투정은 그저 자신과 주변인들을 괴롭힐 뿐이다. 그러니 스스로가 불만이 생기거나 화가 난다면 한 번은 생각했으면 한다. 이것은 지금 이 상황 자체에서 그런 것인지 혹은 그냥 매일 반복되는 투정인지 말이다.
불만은 일회성으로 할 수 있지만 반복되는 재활용 같은 불만은 필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