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제는 뭘 하면 되지?

이직을 꿈꾸는 40대

by purelight

"까르르르, 하하, 호호 "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나에게는 힐링이었다.

그 힐링을 따라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유아교육과를 가고, 졸업하였다.

유치원 교사, 어린이집 교사, 놀이학교 교사, 집에서 하는 가정교사 등등

나의 20, 30대는 모두 아이들과 함께였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힐링을 하던

나는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 외에 다른 업무들로 내 몸은 점차 지쳐 가고 있었다.


단골이던 한의원에서 들은 한마디는


"몸이 기력이 없고, 거의 70대 체력 수준이에요."


갈 때마다 하나둘씩 병이 늘어나며 몸과 정신 모두 망가져 가고 있었다.


나이를 먹고 나서도 체력하나로 뭐든 하면서 살 수 있을 거라

자부하던 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다.

이때부터 몸 쓰지 않는 다른 일을 하겠노라 다짐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20살 대학 때부터 교사로서의 삶을 살았던

나에게 '이직'이라는 사실은 어렵고도 어려웠다.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하던 찰나에 친구와 아는 동생의 권유가 있었다.

하나는 노후까지 일할 수 있고, 조금 늦은 나이에도 시작할 수 있는

아파트나 빌딩 등의 관리사무소였고.

하나는 인쇄업 쪽에서 일하며 몇 년 안에 회사를 차릴 예정이라는

아는 동생의 제안으로 책 만드는 프로그램을 배워보라는 제안이었다.

두 가지 모두 해보지 않았던 일이라 선뜻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내게는 다른 대안이 없어서 고민을 하고 또 하게 되었다.


쉽지 않았지만, 동생의 일은 일하면서도 배울 수 있어서, 조금씩 배워두면 부업으로

도우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며 다독여주던 동생 덕분에 늦은 나이에 시작해도

취업에 조금은 더 유리할 것 같은 관리사무소로 방향을 잡았다.


사무직은 해보지 않아서, 무엇을 배우면 취업에 도움이 될까 하며 고용노동부를 찾았다.

그곳에서 내일 배움 카드를 발급받고 공부를 해보기로 하였다.

가 선택한 것은 전산회계, 전산세무 자격증이었다.


학교 다니면서 무조건 문과! 10000000% 문과!!

이과랑은 담쌓고 지내던 회계, 세무를 공부하게 되다니...

막막했지만, 열심히 해보자며 다짐을 하였다.


학원에 갔던 첫날, 그곳에서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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