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병원

41화

by 희지

현재는 약을 잘 짓는 병원을 결국 찾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잘 될 것 같다는 희망은 가득하다


지금은 바꾼 지 2달 정도 되었고

전보다는 약의 양이 확 늘어나

하루에 이 정도 먹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약 개수가 많아졌다


원래 이 정도를 먹었어야 하는 사람이

일 년 동안 하루에 최소한으로 3~4알

(대략 아침 1~2알, 저녁 1~2알 취침 전 반 알) 정도만

먹으며 1년 정도 잠도 제대로 못 자오며 버틴 것도,

선생님 말씀 따라 무한 긍정을 외치며

이를 악물며 단약을 시도했을 정도로

최소한의 약을 복용하며 견뎌낸 것이 대단하다고

스스로 다독여주고 싶다

과한 긍정도 좋진 않다는 걸

이번 기회에 배웠고

과한 긍정도 때로는 광기에 가깝다는 걸,

사람에게 해가 되기도 한다는 걸 그 병원에서 배웠다

그렇게 지금 꾸준히 다니고 있는

다섯 번째 병원을 2025년 올해 찾아갔고

처음에는 못 믿어 다니지 않으려고도

한 이레도 있었지만

약을 안 먹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에,

나에게 선택지는 더 이상 없었기에,

결국 자포자기로 진료를 다시 보러 갔고

선생님의 확고한 말에 신뢰를 얻어

다시 의사를 서서히 믿게 되었다


다행히도 마지막으로 간 이 병원이 다시 나를 살렸다

한 달도 안 되어 내 병은 호전이 되었고

맞는 약을 계속 맞춰가고 있다


거리를 꽤 되지만 버스를 타며 오고 가는 연습도 하고

선생님 말씀대로 집 앞 산책도 하고

여러 가지 조언도 들으며 다닌 지 4개월 정도 되어간다

난 많이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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