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 날

추억

by 여름

그 겨울,

작은 집 앞마당에

작은 꼬마 발자국


조용히 내리는 눈

이불 삼아

추운 줄도 모르고


한 손엔 돋보기

친구 삼아

외로운 줄 모르네.


소복이 쌓인 눈

가만히 들여다보며

뭐가 그리도 신기한지


아이의 두 눈 가득

반짝이는 눈 결정이

색색의 폭죽을 터트린다.


세상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숨이 멎도록 느꼈던


그 겨울,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자그마한

아이에게

수줍은 손 내민다.




Merry Christmas!

행복하고 따스한 성탄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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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