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사랑

감성 조각

by 비새


가까이 오지 마

내 몸의 가시가

널 아프게 할 거야


미안해
내가 아플까 봐
너에게 가까이 갈 수 없어


가까이 오지 마
난 널 안을 수 없어


미안해
널 안고 싶지만
너에겐 날 품을 가슴이

보이지 않아


비겁하지 나
우린 고슴도치야


서로의 온기가

그리운 밤에도 끝내

한 걸음도

다가서지 않은 사랑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가장 멀리 서 있는 사랑

서로를 바라만 보는 사랑


서로 다치니까
서로 아프니까


그게 너와 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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