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조각
운명은
어쩌면 선택의 결과를
조용히 꾸며주는 말일지 몰라
이미 정해진 길이라 믿으며
우린 매 순간 또 다른 길을 만들어 가지
우연히 마주친 사람
예상치 못한 순간들
그 안에서 우리는
늘 마음이 이끄는 쪽을 택했을 뿐
그 작은 선택 하나가
삶의 방향을 바꿔놓고
끝내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 부르지
하지만 그 운명은
늘 나의 선택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몰라
운명은 정해진 게 아니라
그걸 믿을 만큼 간절했던
마음이 만들어 낸 이야기
스스로 믿고 싶은 그 마음
그것이 바로
내가 만든 운명인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