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나는 커서 어떤 어른이 될지 몰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내일을 상상할수록
불확실한 것들이 더 많이 떠오른다.
그래서 나는 늘
손끝으로 더듬듯 미래를 걸어왔다.
그러다 사진 속 아이를 보았다.
이 아이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에게 물었다.
모두들 참 밝아 보인다고 했다.
생각해 보면
누군가에게는
나의 미래도 그렇게 보였을지 모른다.
나는 몰랐던 빛을
그들은 먼저 보고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의 미래도
누군가의 눈에는
이미 환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