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 나이는 이정표

Safe Driving Through Life’s Milestones

by Mira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는 이 말을 믿지 않는다.


나이는 이정표와도 같다.

어떤 시기에는 반드시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성장 지표는, 우리가 성인이 된 뒤에도 작동한다.


아무리 늦게 시작하더라도,

40대 중반에는 경제관념과 투자의 구조가 잡혀 있어야 50대 이후가 편하다.


공부도 성장기에 해야 머리에 잘 남듯, 나이 들어서는 같은 양을 배우는 데 두 배의 집중력과 체력이 든다.

투자와 저축도 마찬가지다.


40대에 가동되어야 할 것들

40대에는 이미 무언가가 ‘가동’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원하지 않는 이력서를 내며 불안한 50대를 맞이하게 된다.


70, 80이 되어서도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준비가 없다면 누군가의 세금으로 살아가야 한다.

싱글이라면 돌봐 줄 자녀도 기대할 수 없다.

설령 자녀가 있다 해도, 자녀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나이가 들수록 집중력과 판단력은 흐려진다.

늘 최상의 상태로 가동될 수는 없다.

머니트리는 80대 이상까지 살 경우를 대비하는 안전장치다.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가상자산은 무엇부터?

미국 주식은 무엇부터?


내 방식은 이렇다.

소득과 지출을 타이트하게 관리하고, 매월 투자 가능한 금액을 정한다.

30만 원이 최선이라면, 이를 미국 성장주·배당주·가상자산에 같은 비율로 나눠 투자한다.

인센티브 같은 목돈이 생기면, 똑같은 비율로 배분한다.


연금저축·IRP·ISA 같은 절세형 상품은 1주일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개념이 잡힌다.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절세 효과 때문이다.


나 역시 마흔이 넘을 때까지 이런 상품에 관심이 없었다. 내 돈인데 은행에 묶이는 게 싫었으니까.

하지만 주변 선배들의 노후를 보니, 월별 현금흐름이 자산 성장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성장만큼 중요한 ‘현금 흐름’

50억짜리 부동산이 있어도 현금 흐름이 받쳐주지 않으면 세금 내면서 허덕인다. 양도세가 아까워서 팔지도 못하고, 세입자 문제가 생겨 월세가 꼬이면 건물 대출 상환에 어려움이 온다.


원활한 현금흐름은 자산이 성장할 때까지의 물과 거름이다. 그래서 급여생활이 가능한 시기의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머니트리를 키울 수 있다.


그 준비 없이 맞이하는 50대의 불안은 40대의 불안과는 차원이 다른 공포로 다가온다/


내가 본 두 가지 얼굴

오랜만에 만난 선배들이 계산대에서 쭈뼛거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것은 가난과 불안의 몸짓이었다.


경제적으로 성공한 선배들의 이야기는 인사이트를 주지만, 경제적 준비 없이 50·60대를 맞은 선배들의 모습은 엄중한 경고가 됐다.


어쩌면 나의 머니트리는,

내 안에서 곰팡이처럼 피어나는 불안과,

선배들의 모습에서 받은 충격을 밑거름 삼아 자라난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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