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ck2 Sway Micheal Buble
종종 노래방에 함께 갔던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너 저음이 매력적이야."
잘 알고 있는 노래 중에서 이것저것 스케치하듯 흥얼거리다가 이 곡에 다다랐을 때 그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선정한 곡이다.
직업으로 삼을 생각을 하며 진지하게 뮤지컬을 공부할 때와 달리 퇴근 후 보컬을 하는 생활예술인으로서 좋은 점은, 내가 당기는 곡을 골라서 부르면 된다는 점이다.
이 장점을 여실히 느끼며 가사를 들여다봤다.
- 저음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
- 리듬감이 특징적인 곡
- 소리의 힘(에너지) 유지하기
여러 버전의 Sway 중에서 Micheal Buble(마이클 부블레)의 곡을 원곡 삼아서 분석했는데, 가사도 곡 표현 느낌도 아주 섹시했다.
가사, 곡 표현 느낌이 아주 섹시했다. 내가 이걸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염려가 생겼다. 섹시가 뭐죠? ㅋㅋㅋㅋㅋㅋ
이 아티스트(마이클 부블레)의 Feeling good이라는 음악도 비슷한 느낌이라서 연습 중에 그 느낌을 내보자고 상상하기도 했다.
원곡을 들어보면 춤을 추는 남녀가 그려지는 곡이기도 하다.
어쩜 제목이 이렇게나 곡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지!
골반을 많이 쓰는 진득한 라틴 안무가 떠오르는 곡의 분위기에는 리듬감이 큰 몫을 한다.
이 곡은 격정적인 감정 표현이 들어가 있지는 않다. 그래서 밋밋하게 부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더욱 리듬감을 담아보려 노력했다.
어깨를 느릿한 반주에 맞춰 살랑살랑 움직여보고, 어깨에 맞춰 고개도 흔들거렸다.
원하는 만큼 다 표현하진 못했다.
하지만, 최종본으로 마무리했을 때, 스케치 해볼 때만큼 밋밋하지는 않아서 보람이 느껴진다.
멜로디가 흐름에 따라 음이 내려간다고 해서 소리의 에너지도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게 어려웠다.
음이 내려갈 때, 힘도 뚝 떨어지면 반주가 이어지더라도 곡이 뚝 끊어지는 느낌이 든다.
스케치와 연습과 실전을 여러번 녹음하면서 다시금 깨달은 부분이다.
그래서 음 높이가 떨어지더라도 에너지가 같이 떨어지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을 궁리했다.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이미지 트레이닝이었다.
Sway라는 곡에서는 같은 간격으로 음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부분이 많은데, 이 부분을 부를 때마다 음의 높고 낮음에 집중하지 않는 것이다. 흘러가는 멜로디를 생각하면서 부르면 원하는 느낌 비슷하게 표현이 되었다.
하지만,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직 완전히 이해한 것은 아닌 것 같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