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숲의 그림자와 균열
환희는 찰나의 별똥별 같은 감정입니다.
숲 한가운데, 작은 아이가 두 팔을 벌렸습니다.
그의 이름은 환희.
아이의 손에는 언제나 반짝이는 조각이 들려 있었고,
그 몸짓이 닿는 곳마다
빛은 파편처럼 흩어져 숲을 가득 채웠습니다.
별똥별처럼 잠깐이었지만,
그 찰나는 누구에게도 잊히지 않았습니다.
숲의 감정들은 그 빛에 각자 다른 얼굴이 되었습니다.
외로움은 홀로 앉아 있던 공터에서 속삭였습니다.
“아, 혼자가 아니구나.”
불안은 모래시계를 떨어뜨리며 망설였습니다.
“잠시라도 이렇게 멈춰도 괜찮을까?”
분노는 주먹을 쥔 손을 펴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내 불꽃보다도 더 뜨겁군.”
그들의 표정은 모두 달랐지만,
한순간이라도 빛을 마주한 눈동자는
똑같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환희의 빛은 오래 머물지 않았습니다.
숨을 고르기도 전에,
빛은 흩어지고 사라졌습니다.
예민함은 작게 중얼거렸습니다.
“그래, 또 금세 꺼져버렸잖아.”
기쁨은 환히 웃으면서도
어딘가 아쉬운 눈빛으로 손을 내렸습니다.
환희 스스로도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황홀은 언제나 짧다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희는 다시 손을 들어 빛을 흩뿌렸습니다.
“나는 오래 머물 수 없어.
하지만 그 짧은 순간,
모두가 자기 안의 빛을 기억하게 만든다면,
그걸로 충분해.”
빛의 파편은 또다시 숲을 물들이고,
아이들의 눈동자에 별을 심었습니다.
숲은 알게 되었습니다.
기쁨이 햇살처럼 하루를 이어주는 힘이라면,
환희는 별똥별처럼
찰나에 흔들어 세상을 황홀하게 만드는 힘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는 묻습니다.
당신 안의 환희는, 언제 마지막으로 별똥별처럼 흩어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