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를 남기지 않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여러분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버튼이 있다면 누르시겠습니까?
어릴 적엔 과거로 돌아가는 버튼이 있다면 당연히 돌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던 것 같아요. 같은 대답이 나올 거라는 생각에 엄마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는데 엄마의 대답은 어린 저의 예상과는 다르게 “아니~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였어요. 그때는 그렇게 대답한 엄마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시간이 훌쩍 지난 요즘에서야 그 말이 무슨 뜻이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오늘 이 이야기를 준비하게 되었어요.
오늘의 저에게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갈래?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요!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까지 한 모든 선택을 그대로 다시 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요.
이 말이 지금까지의 모든 선택이 백 프로 맘에 들었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에요. 하지만 신기하게도 뒤를 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은 선택은 없었어요.
저는 매일을 완벽주의자처럼 사는 사람도 아니며 계획을 철저하게 세워 체계적으로 사는 사람도 아니에요. 그런데 이런 제가 제 삶에 진심으로 만족하는 이유는 확실히 “주체적인 삶”을 산다고 자부하기 때문이에요.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지만 내가 중심이 되는 선택인가?를 되묻는 연습을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많이 하다 보니 모든 선택에 배움만 있을 뿐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제가 준비한 꽃을 보여드리고 더 이야기를 나눠볼게요.
해피엔딩
Happy Ending
이 작품은 조화롭지 않은 색들을 마구잡이로 사용한 점이 특징이에요. 많은 색을 집어넣은 이유는 그 당시 제 머릿속을 어지럽혔던 수많은 생각들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많은 생각들을 잠재우고자 머릿속에 각인시키고 싶었던 문구를
“길을 잘못 들었다고 해서 즉시 꿈을 포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최적의 경로는 아닐지라도 도착지는 변하지 않는다. 결국에 해피엔딩”
시선을 사로잡는 진한 노란색을 사용하여 작업하면서 점점 제 머릿속 또한 잠잠해지고 저 문구만이 마음에 강하게 남더라고요. 혼란과 많은 생각들이 있었지만 결국엔 제가 선택한 길이니 그 안에서 답을 찾고자 했고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결국 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돼요. 그래서 우리는 생각보다 자신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누구보다 예민하게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어떠한 결정을 내릴 때 타인에게 먼저 물어보기보다는 나 자신에게 백번이고 천 번이고 물어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또 이것이 훨씬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고 확신해요.
왜냐하면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결과는 스스로가 한 결정이기에 좋든 나쁘든 결과에 납득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이에요. 만일 결과가 실패라면 나 자신을 다시 돌아보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며 그 속에서 배움을 얻을 것이고, 성공이라면 나 자신에 대한 자기 신뢰가 한층 두터워질 테니 두 결과 모두 긍정이라고 생각해요.
바꿀 수 없는 과거를 후회하기보다는 오늘 밤이 가기 전에 오늘 계획했던 아주 작은 사소한 것 하나를 실천하고 잠에 드는 것이 어떨까요? 정말 작은 것이라도 괜찮아요. 원래 모든 변화는 그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오늘의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제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에게 오늘의 제 진심이 꽃을 통해 전해졌길 바랍니다.
그럼 저는 금요일에 새로운 꽃과 함께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