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면 가장 많은 이득을 보는 건 나이다
여러분은 ’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늘 하루 배려를 베풀거나 받은 순간이 있었나요?
저는 지하철에서 자리를 종종 양보하곤 해요.
물론 눈 감고 자는 척하고 싶은 날도 있을 정도로 너무 피곤한 날도 있지만 그럼에도 자리를 양보하는 이유는 딱 하나인 것 같습니다. 정말 사소한 행동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뿌듯함이 몰려오더라고요. 특히 ‘고마워요’, ’ 가방이라도 이리 줘~!’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나면 피곤이 절로 가실 정도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마치 도파민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또 자주 가는 카페 사장님에게 이어폰을 빼고 항상 ‘감사합니다, 커피 정말 맛있어요!’ 등의 작은 인사말을 건네곤 해요. 그러면 사장님도 저에게 ‘또 오세요’라며 가끔은 스몰토크를 건네주시기도 합니다. 저는 그 대화 안에 따스함이 참 좋아요. 그저 서로에게 건네는 가벼운 인사말이지만 하루를 시작할 때는 조금 더 신나게 해 주고 마무리할 때는 괜스레 웃음을 지으며 잠에 드는 강렬한 힘이 있다고 느꼈어요.
이런 경험을 반복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아! 배려는 결국 나를 위한 행위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이어가기 전에 오늘의 꽃을 먼저 보여드릴게요.
벚꽃
Cherry Blossom
이 작품은 작품명 그대로 제가 보고 느낀 벚꽃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삶의 아름다움 “이라는 꽃말이 처음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어요. 하지만 작업을 하면 할수록 아름다웠던 순간들이 하나씩 떠오르더라고요. 그런데 그때 제 삶을 아름답게 해 줬던 기억들이 생각보다 사소한 기억들이었어요. 그래서 오늘의 주제가 더욱 와닿게 된 계기가 되었죠.
내가 응원이 필요하다면 내가 먼저 응원을 건네자
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내가 먼저 내 것을 나누자
호의를 베풀면 가장 이득을 보는 사람이 상대방이 아닌 나라는 사실을 한 번 경험해 보면 그만두기가 어려워요. 누군가와 내가 줄 수 있는 것을 함께 나눔으로써 나에게 돌아오는 뿌듯함과 마음이 꽉 채워지는 따스함은 마치 중독과도 같죠.
그래서 반대로 작은 일에 쉽게 예민해져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일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것 같아요. 예민함에 감정을 확 분출하고 나면 후련해지기는커녕 가장 기분이 찝찝하고 안 좋은 것도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죠. 이 과정에서 억지로 감정을 참는 것이 아니라 그냥 굳이 이 일로 내 기분을 망칠 필요가 없기에 넘어가지는 것 같아요.
결국 남에게 베푸는 배려는 결국 나 자신에게 배려를 베푸는 행동 즉 나를 돌보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고된 하루를 보냈다면 오늘의 제 글이 여러분에게 아주 작은 배려로 와닿았으면 하는 바람을 꾹꾹 담아 보내봅니다. 오늘도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해요.
그럼 저는 화요일에 다시 돌아올게요. 따뜻하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