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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여백이 필요한 이유

by 김다영



안녕하세요. 오늘도

시들지 않는 꽃집 “알스트로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릿속이 가득 찼다고 느껴질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제목은 최근에 읽은 책 제목이에요. 제목만 읽었을 때부터 전 짐을 내려놓은 기분이었어요.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 자꾸 정답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애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이처럼 오늘은 제가 소개하고 싶은 책의 구절을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을 해볼까 해요.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떤 경험이나 배움도 우리에게 스며들 수 없게 되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더 높은 지혜에 도달하고 싶다면,
신념과 확신을 살짝 내려놓고 우리가 실은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잘 모른다는 점을
알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지는 일이 좀체 없습니다.


이 글을 읽으며 저는 제가 몸과 마음에 계속 힘을 주고 있었구나를 깨달았어요. 내가 듣고 봤던 것들을 굳게 믿고 그것들에만 의존하며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일 여백을 남겨놓지 않았던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거나 불안함이 올라올 때면 사람이나 정보로 채워 넣기 바빴고, 제 자신이 지금 어떤 것이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은 뒷전이었어요.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니 당연히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했죠.


그랬던 제가 이 책을 통해 “여백”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며, 오늘의 꽃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눈밭의 첫 번째 발자국

The First Step on
Untouched Snow


33.4x24.2, Acrylic on canvas, 2024


작업하면서 깨달았어요. “비워진 공간이 있어야, 그 안의 작은 색들도 빛날 수 있다는 걸.” 여백이 없으면 중요한 것들도 흐려지고, 나에게 다가오는 감정과 생각들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이 작품은 새하얀 바탕에 포인트 색을 활용하여, 여백 속에서 더욱 돋보이도록 표현했어요.


마치 흰 바탕이 있어야 색이 더 선명하게 보이듯, 여백이 있어야 중요한 것들을 선명하게 알아볼 수 있음을 이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었어요.






‘지혜’라는 나침반은

결국 내 안에 있다.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정교하게 연마된
‘지혜’라는 나침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지혜의 소리는 은은해서 일부러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들을 수 없습니다.


즉, 여백이 있어야 나에게 들어오는 새로운 지혜, 창조적인 생각들을 한눈에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나를 시끄럽게 하는 잡념나를 멈춰 서게 하는 고정관념들은 한 번씩 끄고 고요한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가장 현명한 정답은, 결국 내 안에 있으니까요.







오늘의 꽃은 마음에 드셨나요?


자기 계발서 위주의 책을 반복해서 읽다가 머리가 과부하가 걸렸을 때, 이 책을 추천받았어요.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이 마치 큰 휴식을 선물 받은 것 같이 행복이 잔뜩 묻은 책이어서 소개드리고 싶었어요.


여러분의 휴식 같은 책도 궁금해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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