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25화

뽀삐는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요!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아침 출근길부터 정장 재킷을 두고 온 아찔한 경험을 했다가 부모님께 헬프콜을 넣어 재킷을 받은 일을 겪으며 퇴근 후에는 닭강정으로 소소한 행복을 챙기며 감정의 솔직함에 대하여 사유하게 된 석사강아지 뽀삐입니다!






2026년 01월 15일 목요일 날씨: 맑음 ☀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쉬다가, 글을 쓴 뒤 아버지의 차를 타고 은행으로 출근했다. 은행에 도착해서 근무 준비를 하려는데 아뿔싸, 정장 재킷을 안 가져왔다! 급히 부모님께 연락해 재킷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드렸고, 다행히 은행 문을 열기 전에 무사히 받을 수 있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9시에 문을 열어 고객을 맞이했다. 오전 근무는 별다른 일 없이 지나갔고, 12시에 점심을 먹고 13시에 복귀한 오후 근무 역시 평온했다. 16시에 문을 닫고 16시 50분에 퇴근하여 우체국에 들러 우편물을 부쳤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시장에 들러 닭강정과 아몬드를 사 왔다. 깨끗하게 씻고 맛있는 밥을 먹은 뒤, 뉴스로 서울서부지법 폭동 현장을 시청하다가 일기장을 펼친다. 남은 글을 마저 쓰고 책을 읽은 뒤, 오늘 하루를 빨리 마무리해야겠다.




� [석사강아지 뽀삐의 사유: 니체의 말을 빌려]


"억지로 짜낸 기쁨보다, 내 마음에 솔직해지는 것이 진정한 치유다." 니체는 사소한 일이라도 한껏 기뻐하라고 주문한다. 부끄러워하지도, 참지도 말고 아이처럼 마음껏 기뻐하며 싱글벙글 웃으라고 한다. 기뻐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몸의 면역력도 강화되며, 온갖 잡념과 타인에 대한 혐오나 증오도 옅어진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매일 아침 읽는 잠언 말씀에도 "마음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한다"는 구절이 있고,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약화시켜 우울증과 무기력을 부른다는 목사님의 말씀도 결을 같이 한다. “하지만... 과연 억지로 기뻐하는 것만이 정답일까?” 나는 의문이 든다. 내 감정을 억누른 채 차라리 기뻐하는 척 연기한다고 해서, 과연 내 마음이 진정으로 즐거울 수 있을까? 나는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결국 나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기만행위일 뿐이다. 슬플 때는 슬퍼하고, 피곤할 때는 피곤함을 인정하는 것. 차라리 자신의 마음에 온전히 솔직해지는 편이 훨씬 낫다. 나는 나 자신을 속이는 대신, 내 감정에 온전히 솔직해지기로 결심한다. 억지로 만들어낸 가짜 기쁨보다, 내면의 진실을 마주할 때 비로소 훨씬 더 크고 깊은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






오늘 하루 뽀삐의 일상은......


재킷을 놓고 출근했던 아찔한 경험을 뒤로하고, 달콤하고 바삭한 닭강정으로 하루의 피로를 싹 날려버리면서 '감정의 기만'을 경계하며 '진실한 자아'를 추구하던 하루였습니다!



니체의 말 025: 여전히 기쁨은 부족하다!

이전 24화[겨울방주 소설] 뽀삐의 말 2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