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개학입니다. 아주 싫고도 싫은 개학 하….. 그래도 학교는 다녀야지요.
꿀꿀한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빵을 만듭니다. 아직 30일 차, 100일 차까지 가지도 못했지만 2일 차를 하는 것만으로 갓생을 사는 거 같네요. 꾸준히 해봐야겠습니다.
오늘 만들 빵은 어제 처참히 실패한 식빵입니다. 일단 재료부터 준비하고 반죽에 넣을 반죽물을 만듭니다. 우유, 버터, 설탕, 소금, 이스트를 넣습니다.
아.. 근데 오늘따라 계량기도 작동을 하지 않네요 저도 개학해서 숙제하기 싫은데 계량기도 똑같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짜증 나는 개량을 마칩니다.
근데 설탕이 황설탕인데 반죽물 색깔이…… 내일은 백설탕을 사야겠네요 큰 걸로.
밀가루 붓고 그다음에 한 덩어리로 뭉칠 때까지 치댑니다. 그리고 오토리즈! 반죽을 쉬게 합니다.
그 틈에 틈틈이 차도 한잔하고 할 일도 하는 거죠. 차나 한잔해야겠습니다. 차 한잔 끝나기도 무섭게 오토리즈가 끝났네요 반죽을 한번 더 치대고 1차 발효하며
틈틈이 공부도 하고 글도 씁니다. 공부도 못하는데 빵 만들기를 매일 하면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생길 것 같습니다. 지금은 못 해도 공부 열심히 해야죠.
서론이 길었습니다. 발효가 끝난 빵의 모습은?!! 오… 잘 부푼 건가? 싶긴 하네요. 그래도 반죽을 들어보니 나름 발효가 잘 된 것 같습니다.
다시 하는 성형 그리고 둥글리기 최소한 어제보단 나은 둥글리기와 성형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 오늘은 잘 된 것 같네요. 능숙한 분들보단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아 보이네요.
다음은 좀 어려운 성형단계입니다. 과연 이쁜 식빵 모양이 될지???
오! 괜찮아 보입니다. 고수분들보다는 능숙하지 않지만 어제보다 나은 것 같아 만족합니다. 이제 1시간 최종 3차 발효시간입니다.
어????? 반죽이 안 부푼 것 같습니다. 뭐지? 이스트를 적게 넣었나? 일단 맛있게 나와도 내일 식빵은 한번 더 구워야겠습니다.
일단 구움색을 위해 우유를 바르고 예열을 시작합니다. 지금이 11시라 발효를 더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하… 일단 구워봅시다. 맛있으면 땡큐, 맛없으면 낫 베드 낫 굳입니다. 내일은 이런 상황을 면하기 위해 6시 30분에는 빵을 만들어야겠습니다.
11시까지 잠도 못 자고 빵을 만든 보람이 있을까 했는데 빵이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살짝 뜯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냄새를 맡고 빵을 먹으면 너무 맛있습니다! 기대와 다릅니다. 맛있어요.
보안점
1:내일은 황설탕 안 쓰기
2: 발효시간 늘리기
3: 레시피 한번 더 점검하는 거 습관들이기
매일 또 성장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