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아이
마음껏 울어도 괜찮아.
울음을 참느라 삼킨 말들을
언젠가는 꼭 꺼내야 해.
하얀 스케치북과 친해지렴.
너의 마음이 머무를
가장 안전한 곳이 되어줄 거야.
세상이 시끄러울 땐
너의 속삭임이 더 소중해져.
그 작은 목소리를 믿으렴.
높은 곳을 두려워하지 마.
그곳엔
새로운 바람이 기다리고 있단다.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아도 괜찮아.
가끔은
살아가는 게 답이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는 사람이 되기를.
어른이 된다는 건,
아이를 잊지 않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