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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방향

책과 사람을 곁에 두는 삶의 가치

나는 아팠었다.

그것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을 휘감던 고통은 나를 눕히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먹는 진통제도 수액으로 맞는 진통제도

나를 완전히 해방시켜 주지 못했다.

희미한 의식 속에서

모든 게 무너지는 것 같았던 그 순간,

나는 우연히 책 한 권을 집어 들었다.


그 책은 김윤나 작가님의 '말그릇'이었다.

당시 나에게 이 책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었다.

책장을 넘기며 나는 어느새

내 두통이 잦아든 것을 느꼈다.

책 속의 문장 하나하나가 내게 말을 걸었고,

나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너의 말을 담는 그릇은 충분히 크고 단단한가요?"


이 질문은 마치 나를 위해 쓰인 것 같았다.

나의 말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아야 한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돌보지 않았던가

얼마나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말을 흘렸던가

책은 그렇게 나를 돌아보게 했다.

그리고 나는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다.


오디오북과의 만남


그 뒤로 나는 책을 더 읽기 시작했다.

아팠던 시간이 나를 책으로 이끌었고,

책은 내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주었다.


배달 대행 라이더로 다시 돌아온 후에는

자연스럽게 오디오북을 접하게 되었다.

두 손은 바쁘지만 귀는 열려 있었기에

일하는 중에도 좋은 책을 들을 수 있었다.

듣기만 하는데도 이상하게 위로가 됐다.


책으로만 즐기던 독서의 기쁨이

이제는 듣는 기쁨으로 확장되었다.

누군가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문장들은

차가운 바람을 뚫고 달리는 내게

따뜻한 담요처럼 느껴졌다.


나를 바꾼 인생의 책들


그렇게 나를 구원했던 책들이 있다.

때로는 삶의 방향을 제시했고,

때로는 힘겨운 날들의 위로가 되었다.

오늘은 내가 사랑했던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 싶다.


'말그릇' (김윤나)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다시 시작할 용기를 준 책

내가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타이탄의 도구들' (티모시 페리스)
삶의 작은 습관들이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닫게 해 준 책

배달 중에도 매일 조금씩 실천하며 나를 단련시켰다.


'더 마인드' (하와이 대저택)
꿈을 찾게 해 준 책

내 안에 숨어 있던 가능성을

일깨워 준 메시지들로 가득 차 있다.


'원씽' (게리 켈러, 제이 파파산)
삶은 단 하나의 집중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준 책

'하루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배우게 된 계기다.


'떡볶이를 팔면서 인생을 배웁니다' (도정미)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는 법을 알려준 책

작가님의 이야기는 내 삶의 디테일을 채워줬다.


이 외에도 '마시멜로 이야기', '꿈꾸는 다락방',

'운을 부르는 부자의 말투' 같은 책들도 있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독서 초보자들에게 추천한다.


책과 사람을 곁에 두라


나는 이제 책을 내 곁에 두는 삶을 산다.

책은 언제나 솔직한 친구가 되어준다.

삶에 대한 가르침을 주기도 하고,

외로운 순간에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기도 한다.


좋은 책이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 준다는 것도 알았다.

책 속에서 배운 마음가짐으로 사람들을 대하니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배달 일을 하며 만난 사람들,

글을 통해 소통하게 된

사람들 모두 내게는 소중하다.


이제 나는 말하고 싶다.

책은 단순히 읽고 버리는 물건이 아니라

우리 인생에 빛이 되어주는 도구라고

좋은 책을 곁에 두는 삶은

당신의 삶을 긍정으로 채워줄 것이다.

책이 준 따듯한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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