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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일기 2 06화

불편해

250822

by 쓸쓸

아직도 철이 들지 않은 나는 불편한 사람은 마주하고 싶지 않다. 누군가 나에 대해 했던 평가를 아직 기억한다. 내가 어떤 일을 하면 그 사람은 또 그렇게 말하겠지, 하며 나를 검열하는 상황. 자꾸만 스스로를 부족하다고 여기게 만드는, 요청하지 않은 피드백. 눈치 보는 게 싫다. 예전에는 별생각 없었지만 이제는 조심한다. 상대를 오래 알고 지냈다는 이유로 무조건 먼저 다가가지는 않기로 했다. 열 길 물속도 잘 모르는 내가 어떻게 한 길 사람 속을 알 수 있을까. 인간관계가 제일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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