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NICE
나이스의 사전적 정의.
나이스(nice)'의 사전적 정의는 '즐거운, 기분 좋은, 멋진, 친절한, 상냥한' 등 긍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는 형용사입니다. 이 단어는 원래 영어 단어 'nice'를 한글로 표기한 것으로, 상황에 따라 '좋은 선물', '멋진 하루'처럼 긍정적인 느낌을 표현하거나, '친절한 태도'처럼 상대방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것을 묘사하는 데 사용됩니다.
-출처 AI
나에게 계란을 던진 사람도 캐네디언
나에게 쓰레기를 던진 사람도 캐네디언
나에게 취업사기를 쳤던 사람도 캐네디언.
나를 성추행했던 사람도 캐네디언.
나이스. 그래.
이를 박박 간다. 하루에 세네시간만 자고 돈을 벌었다. 닭똥도 닦고 사람똥도 닦고 간이랑 쓸개는 다 빼놓고 돈을 벌었거든. 캐나다 오고 싶어서. 그만큼 간절해서. 오 캐나다~ 자다가도 캐나다 뉴스가 나오면 벌컥 피에 굶주린 좀비처럼 벌떡벌떡 일어났거든.
아니, 근데 나한테 왜 그래요. 왜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망할 놈들. 유튜브에서 캐나다 망조가 보이네 마네 그런 것만 보는 거야. 결국엔 내가 선택한 것들이었는데. 몇 명의 이상한 캐나다 사람들만 만나고서 다 싸잡아 묶는 거야. 날강도니 나쁜 놈들이니 욕을 하면서 저주를 박박 퍼부으면서.
그런데 이상하지.
그럴수록 나만 힘든 거야. 어차피 해도 안될 텐데 해서 뭐 하나 노력해서 뭐 하나. 부질없다. 의미 없다. 죽을 날을 받아둔 사람처럼 그렇게 그냥 땡볕 속 지렁이처럼 말라죽는 거야. 하루하루. 독에 올라서 빵빵한 복어처럼.
아니. 아니야.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
한국에 있을 때 색안경 끼고 가난해서 안되고 가방끈이 안돼서 안되고 그런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 간다. 불쌍하다 그랬거든. 근데 내가 캐나다까지 가서 비행기 타고 돈까지 써가면서 그러고 앉아있었다니까.
아니. 아니야. 생각을 바꾸기로 했어.
내가 먼저 다가가기로 했어. 굿모닝. 하와유. 한 번도 캐네디언한테 상처받지 않은 사람처럼 옳지 그렇게. 그러다 이웃들 크리스마스 파티에도 초대를 받았어. 집에 갈 때는 먹으라고 내 얼굴만 한 칠면조 요리도 싸주셨어. 영주권서류 작성할 때는 며칠이고 내 옆에 앉아서 틀린 영어도 알려주셨어.
그래. 맞아.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던 거야. 한두 번 그래 열댓 번 나쁜 경험을 할 수 있어. 근데 그게 전부라고 믿지는 마. 인생에 환상적인 정말 잊지 못할 순간들은 항상 시련뒤에 왔다니까.
그래.
어떤 캐나다 사람들은 나이스 하지 않아.
어떤 캐나다 사람들은 나이스 하지. 베리베리 나이스.
한국도 그렇잖아.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