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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는 배움이 나를 확장시킨다

경험과 감정을 쌓아 올리는 나만의 방식

by 마이진e

예전의 나는

공부는 책상에서만 하는 거라 믿었다.

읽고, 외우고, 문제를 푸는 것이 전부라고

배웠고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진짜 배움은 살면서 부딪히고, 느끼고, 쌓아가는 것이라는 걸.

나는 더하는 방식으로 배운다.

책을 한 권 더 읽고, 글을 하루 더 써보고, 익숙하지 않은

도구 하나를 더 다뤄본다. 디지털 세상이 낯설어도

캔바 프로그램도 배워보고, SNS 글쓰기를 시도해보고,

필사하며 문장 구조를 들여다본다.


그렇게 하나씩 더하다 보면

어느새 나는 예전의 나와 조금 달라져 있다.

확장은 거창한 게 아니다. 거창한 시작을 생각하면 오히려 겁이 난다.

거창하게 하다간 오히려 지쳐 포기해 버릴것만 같다.

그래서 작게, 그러나 꾸준히 확장한다.

익숙함에서 한 발짝만 더 나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확장의 방식이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한 걸음이 어제와는 다른 나를 만든다.

나는 더하는 배움이 좋다. 더한다는 건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더한다는 건 이 삶을 조금 더 사랑해보기로 했다는 뜻이니까.

오늘도 나는 배움이라는 재료에 조금씩 살을 덧붙여 간다.

그곳에 글이 있고, 사람이 있고, 경험과 감정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보여주는 하나의 요소가 된다.



삶이란, 조금씩 쌓아 올린 사다리 같다.

그 사다리는 높아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넓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나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싶고, 다정하게 바라보고 싶다.

그래서 더한다. 배움은 나를 넓히고,

그 넓어짐이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나는 오늘도, 내 안에 또 하나의 공간을 만든다.

그리고 조용히 적어본다.


“이곳에, 내가 새로 배운 것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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