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없고 채찍질만
오늘 체성분 측정을 했다.
근육이 줄고 지방이 붙었다(이럴 수가...).
최종 목표는 체지방률 16% 이하, 골격근량은 30kg이다.
더불어 체중도 60 미만으로 줄었으면 좋겠다.
야간근무 다음날은 복용약의 낮과 밤도 바뀐다.
오전 10시 30분경 (원래의) 저녁약을 먹었는데 18시까지 잤다. 또다시 바뀌어버린 낮과 밤.
어찌어찌 저녁을 먹고 정말 오늘만은 하루 쉴까, 심각하게 고민했다.
야간 퇴근한 날이기도 하고(컨디션이 좋을 리가 없다) 저녁도 늦게 먹어서 운동하면 또 늦게 자야 하고 등등등. 생각나는 핑곗거리는 수없이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정한 루틴을 한 달 유지도 못하면 앞으로 대체 뭘 할 수 있겠나 싶은 마음에 내키지도 않는 채찍질을 하며 몸을 일으켰다.
스키의 경우 40분 내내 단조롭게 타면 심심하니까 나름의 룰을 만들었다.
3 2 3 2 움직임.
3분은 평소 같은 속도(500m/3분 10초~30초대)로, 2분은 과하다 싶을 만큼 빠르게(500m/2분 40초~3분대).
그렇게 30분 했더니 지쳐서 나머지 10분은 천천히 탈 수밖에 없었다.
로잉도 오늘은 어찌나 버티기 힘들던지.
겨우 2000 탔다.
지금 나를 움직이게 하는 추진력은 3주간의 루틴 그 후의 변화에 대한 궁금증이다. 그리고 내가 이걸 유지하고 지키는 끈기가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이기도 한 것 같다.
내 운동 재생목록中
https://youtu.be/kZGQttsbFqk?si=hRwt1bbFyBLxEZ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