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루틴의 목표 달성까지
나에겐 한겨울보다도 추웠던 지난 2월부터 3주, 1개월 목표 잡고 시작한 이 루틴들이 내일이면 드디어 끝난다.
딱히 재밌지도 않은 이 시간이 언제나 흘러가려나 했었는데,
시간은 정말 틀림없이 앞으로 움직인다.
맨 처음, 쉽게 지치고 피곤한 몸을 개선하기 위해, 결국엔 달리기를 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스키에르그와 로잉머신.
체지방률 16%를 목표로 잡았는데 그 목표는 이미 달성(앞으로 유지가 가장 중요할 터였다).
오늘 아침과 점심에는 어제 산 케이크 및 기타 빵들을 먹었다.
아까는 친구가 추천해 준 카페 들러 한 움큼 집어와서는...
먹고 후회는 안 하기로 했다. 아무짝에 쓸모없는 후회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먹는 걸 참고 칭찬을 해주면 칭찬해 주는 거고, 만일 먹었다면 후회 대신 운동을 하자.
어쨌거나,
카페에서 주문한 라떼는 시그니처 메뉴였는데 설탕이 오득오득 씹히고 너무 달아서 내 입맛엔 그다지 맞지 않았다.
나에겐 그냥 라떼가 좋은 것 같다.
커피랑 같이 주문한 슈크림크로플과 휘낭시에까지 먹으면 혈관에서 당이 폭발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냉장고에 넣고 먹진 않았다.
지금 냉장고엔 케이크며 초코파이며 베이비슈, 치즈볼, 오늘 산 크로플, 휘낭시에까지 너무나 푸짐하다.
다이어터의 것이라기엔... 어불성설이 되어버린 냉장고.
점심 먹고 쉬다가 16시경부터 운동했다.
어제는 컨디션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어제의 나보다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의 나도 잘 해냈다. 오히려 어제보다 좀 더 속도가 빨랐다.
로잉도 1분 정도 기록이 단축되었다(자기만족).
스키에르그와 로잉머신을 거진 "1개월 쉼 없이" 지속하면서 느낀 점.
1. 피곤하고, 똑같은 운동이 지루하다.
2. 대신 체지방을 비교적 손쉽게 말릴 수 있다.
3. 조금씩, 천천히 증강하는 체력을 살짝 느낄 수 있다.
4. 운동한다고 해서 먹는 모든 것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5. 운동은 결국 평생의 과업이다.
6. 몸이 피로할 땐 과감히 쉬어줄 줄도 알아야 한다(강박관념 버리기).
7. 운동 루틴에도 이것저것 변화를 주어야 재밌게 오래 할 수 있겠다.
아! 마지막,
단백질을 잊지 말자(자주 잊어버림)!
운동 재생목록 中
https://youtu.be/rAXbmSDG-_M?si=zZRt-57zDQ7DSl7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