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에만 주인이 있는 것이 아니야.
마음에도 주인이 있단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네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도 네 마음대로 할 수 없어.
그 마음의 주인은 네가 아니기 때문이야.
그러니 다른 사람이 네 생각대로 움직일 거라는 마음은 너의 욕심인 거지.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 마음의 상처도 눈에 보이지 않을 수 있어.
그러니 마음의 주인이 상처가 났다고 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된단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실수로 망가뜨리더라도 사과하는 것처럼 말이야.
만약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고 싶다면, 여유 있는 만큼만 떼어서 주렴.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이 떼어 주면, 모자란 마음이 허전해 돌려받길 바라게 된단다.
이제 네 것이 아닌 마음을 원하게 되니 그 또한 잘못인 거야.
그리고 네 마음의 주인은 너라는 것을 잊지 말렴.
오로지 너만이 네 마음을 지킬 수 있어.
그러니 누군가 네 마음에 상처를 냈다면 꼭 알리도록 하렴.
주인인 네가 너의 마음을 지켜주어야 하니까.
기억하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내 마음뿐이고, 내 마음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란다.
네가 하루하루 더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