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는 발걸음이 데려간 곳
오후의 공원.
화단을 따라 천천히 걷고 있을 때였다.
“엄마, 할머니처럼 나도 네잎클로버 코팅하고 싶어.
토끼풀 있는 데 있다고 했지?”
“응.”
지난 번 할머니 집에서 봤던 네잎클로버가 생각난 모양이었다.
“오~ 여기 많다! 여기서 찾아보자!”
오늘의 미션은 행운의 네잎클로버 찾기.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행운이 온대!”
내가 말하자 어떻게든 찾아보자, 하면서 인쭈는 풀밭으로 달려갔다.
저만치 쪼그려 앉아 고개를 푹 숙인 채 한참을 들여다보던 인쭈가 외쳤다.
“네잎클로버 찾았다!!”
“어디어디?”
인쭈가 있는 쪽으로 달려가 토끼풀 사이를 들춰보니,
잎은 셋.
“어... 아니네.”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봤을 네잎클로버.
나도 분명 한 번쯤은 찾았을 텐데...
그때는 어떻게 찾았더라?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았다.
더 멀리로 떨어져서 이리저리 살피던 인쭈가 물었다.
“엄마는 찾았어?”
나는 잠시 보고 있던 핸드폰을 얼른 주머니에 넣으며 대답했다.
“응... 찾고 있어~”
그리고 속으로 생각했다.
여기에 진짜 네잎클로버가 있을까.
잠시 후, 다시 들려오는 외침.
“네잎클로버 찾았다!”
‘또 세 잎이겠지’ 싶어서 천천히 걸어갔다.
그런데, 정말 작고 귀여운 네잎클로버가 그 자리에 나와 있었다.
진짜로 있을 줄이야!!!
하나, 둘, 셋, 넷.
이번에는 분명 네 장이었다.
“와!! 이걸 어떻게 찾았어??!”
“엄청 뛰어다니고 걸어다녔어."
나는 그 작은 네잎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행운은 찾으려는 간절한 마음과
멈추지 않는 발걸음 속에 있는 거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네잎클로버를 손에 담은 채, 초록 풀밭 위를 뛰어다니는 인쭈를 가만히 바라보았다.
#오늘의작은행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