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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드리는 아홉번째 사랑시
길 건너 달콤한 빵집 통통한 베이글
나를 유혹하네
밀가루 사이사이 부풀어 오른
베이킹파우더
불량 밀가루빵 가난한 영혼을 팔고
날지도 못하는 몸이 버거워
입 안 가득 진한 버터향
입 안 가득 진한 카페인
베이글 한 조각에 그리움을
커피 한 모금에 사랑을
오늘도 우울해서 빵 한조각
오늘도 그리워서 커피 한모금
말없이 들어주는 나의 외로운 벗
묵묵히 달래주는 나의 고마운 벗
오늘도 그리워서 사랑을 먹고
오늘도 우울해서 사랑을 마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