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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사랑 12화

노란색 사랑

사랑했던 날들

by 로즈릴리



사랑했던 날들


로즈릴리




저 귀여운 노랑 꽃잎

사랑했던 날들 닮았다

여리고 이쁜 사랑

아름답던 날들


저 어여쁜 작은 꽃잎

사랑했던 날들 닮았다

푸르고 고운 사랑

순수했던 날들






개나리



개나리/ 화사한 노랑


노란 개나리가 피는 3월이다.

가장 싱그럽게 새롭게 시작하는 달

상급학교로 진학한 학생들

한 학년씩 위로 올라간 학생들

친했던 친구들과 다른 학교 다른 반으로 배정되었다고 투덜거리지만

새로운 학교 새로운 반 새로운 선생님을 만나는 달이기도 하다.

학교를 졸업하여 취업에 성공한 이들은 초심으로 새로운 사회생활을 하고

묵은 한해를 떨쳐버리고 긴 겨울을 지나 파릇한 봄을 맞게 되는

진정한 시작의 달이기도 하다.

진학에 실패하거나 취업에 실패한 젊은이들도 많을 것이다.

뉴스에 보니 노동인력소에 일자리가 없어

하루하루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봤다.

노란 개나리가 저리도 화사하게 피웠건만

일을 잃거나 갈 곳을 잃어 절망하거나 방황하는 사람들

조금만 더 힘을 내자

걷다보면 달리고 달리다 보면 날 수 있을때까지

용기를 잃지 말자고

노란 개나리가 밝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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