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은 살아있다는 자체가 행복한 날이 있고,
어떤 날은 나 외에는 다 싫어지는 날이 있다.
사방에 자동차 소리, 사람들의 왁자지껄 웃음소리,
쾌활하게 두드리는 키보드 소리.
모든 게, 나만 빼놓고 행복해 보여서 맥없이
부아가 치밀기도 하는 날이 있다.
같은 업종에서 20년 이상을 근무하고 있다.
장승같은 남편과, 토끼 같은 남매, 큰 어려움 없이
가정생활도 하고 있다.
이만하면 됐지 속으로 타박하는 마음의 소리가
더욱 괴롭다.
감정의 기복이 점점 더 심해지는 느낌이다.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다.
행복함을 느끼는 날에는
태초 인류가 만들어진 것에서부터 감사해 버린다.
마치 죽었다 깨어난 사람처럼 세상이 달리 보이기도 한다.
반면, 땅으로 꺼지고 싶은 날에는
이 세상은 나만 없으면 잘 돌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원인을 찾다 보면 더 나락으로 떨어진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연습이 절실하다.
물건을 정리하 듯, 생각의 무게도 줄여야 한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본문 中
버리고 나서 후회할 물건은 하나도 없다
버릴 때 창조적이 되지 마라
버리기 전, 다시 물건과 마주하라.
망설인다는 것은 애초에 선택지 양쪽에 똑같은 무게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개성을 만드는 것은 경험이다.
행복의 기준을 낮추는 것은 즐겁다.
알맞은 정도라면 소유는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
도를 넘어서면 소유가 주인이 되고, 소유하는 자가 노예가 된다.-니체
"당신에게 부족한 물건이란 없다!"
'무엇을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라.
얼마나 쓸데없는 정보를 줄이느냐가 중요한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