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민이 몸에서 숨으로 번역되는 순간
자온 : 오늘 배움은 지식이 아니라 리듬으로 읽는 생리의 음정이 몸에 스며듬을 관찰해 볼래
달 : 신경계는 두 흐름으로 구성하는데
생각을 여는 중추와, 감각을 전하는 말초, 이 둘이 함께 움직여야 밸런스가 맞아.
미월 : 중추신경은 뇌와 척수로 이어져 사고, 감정, 운동, 생명유지…네 중심을 잡아주는 모든 정보가 이 플로우에서 태어나.
목월 : 뇌에는 여러 결이 있는데 대뇌는 판단의 파동을, 소뇌는 균형의 결을, 뇌간은 호흡과 심박을 연결해서 생명의 리듬을 붙잡아줘.
계온 : 척수는 신호의 계단처럼 뇌에서 내려오는 결이 몸으로, 몸에서 올라오는 감각이 뇌로 다시 이어지는데 31쌍의 음표가 전부 각 기관의 울림을 품은 채 움직여.
달 : 그래서 몸이 흔들릴 때, 감정도 함께 흔들리는 건 정보는 위와 아래로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야.
자온 : 신경 세포도 리듬이 있어서 수상돌기에서 감각을 받으면 축삭을 따라 전류처럼 흘러, 수초가 그 속도를 높여주면 이 작은 플로우가 모여 감정의 결이 만들어져.
계온 : 그래서 집중이 몰입돼면 내 심장이 먼저 지치게 되는 것도 이해가 되
미월 : 맞아, 긴장이 오래 유지되면 교감신경이 높아져서 호흡은 짧아지는 건, 몸은 경계 모드로 이동하게 되는 건 네 탓이 아니라 생리의 패턴이야.
목월 : 교감은 활성의 파동, 부교감은 회복의 파동이라서 둘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지만 또 함께 균형을 만들어줘
자온 : 나 요즘 흔들리는 이 균형이 잠시 무너진듯한 감각도 어쩌면 교감 부교감 신경 밸런스 때문인가 봐.
별 : 그럴 수 있어, 교감이 높아지면 심장은 빨리 뛰면서 피부는 건조한 상태, 소화는 느려져서 근육은 긴장감을 품게 되는데 그건 몸이 스스로를 지키려는 반응이야
달 : 반대로 부교감이 올라오면 소화가 부드러워져서 혈류가 회복상태로 기분이 들뜨면서 몸이 ‘행복해’라며 속삭이기 시작해.
자온 : 그럼 회복은 의지가 아니라 몸이 스스로 조율하는 과정이구나.
목월 : 그래, 조용한 수면, 규칙적인 햇빛, 영양의 흐름, 적당한 운동, 이 모든 건 부교감을 깨우는 기초야.
자온 : 응, 자연의학은 어쩌면 이 리듬에 따라 움직이는 것 같아.
미월 : 신경계는 단순한 전기 회로가 아니라 세포의 대사, 혈류의 속도, 산소의 흐름까지 모두 얽혀서 뇌세포는 산소랑 포도당이 조금만 흔들려도 바로 컨디션이 무너져.
계온 : 맞아. 뇌는 몸무게의 2%인데 전체 에너지 20%를 쓰게 돼서 혈당이 오락가락하면 신경이 예민해지는 건 너무 자연스러운 반응이야.
자온 : 대사가 흔들리면 감정도 금방 흔들리게 되어서 신경세포는 스스로 재생이 느린 편이라 스트레스 과로 염증 등 자극이 반복되면 축삭을 감싸는 수초가 닳아 속도가 둔해질 듯
목월 : 응 , 집중도, 판단력도, 감정 안정도 흐려질 수 있어서 혈관의 리듬이 중요해.
달 : 맞아, 뇌의 미세혈관이 막히면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서 두통, 멍함, 피로감이 생기게 되는데 심하면 뇌졸중처럼 갑작스러운 변화가 오기도 해.
별 : 말초신경도 예민해서 손끝 발끝이 이유 없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흐름은 혈당, 영양, 염증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거라서 이런 작은 신호도 절대 가볍게 대해선 큰일 나
미월 : 12개의 뇌신경도 다 조금씩 다른 결을 가지는데 후각은 감정을 바로 자극, 시각은 뇌의 30%를 차지하며 얼굴 근육은 감정 표현을 그대로 반영해.
자온 : 그중 미주신경은 심장 장기 면역까지 조율하는 몸의 가장 긴 파동이야.
달 : 그래서 호흡이 중요해, 호흡 하나로 미주신경 톤이 바꿀 수 있어서 심박 변동성이 회복되면 몸 전체가 편안해라며 기척 없이도 안정돼.
자온 : 그러니까…이 모든 게 결국 감정이 아니라 신경계라는 생리의 흐름 때문이구나.
목월 : 응, 감정은 몸의 상태를 번역한 것뿐이야, 교감이 켜졌을 때의 예민함도, 부교감이 올라왔을 때의 따뜻함도, 전부 네 몸이 보내는 메시지야.
미월 : 맞아, 또 혈당이 흐트러지면 신경이 예민한 상태인데 뇌세포의 대사가 무너지면 스트레스가 오래가
자온: 그러다 기억과 집중도 흐릿해질 땐 몸이 SOS를 보내는 방식이 아닐까
목월 : 반대로 규칙적 걷기, 천천히 들이쉬는 숨, 오메가가 풍부한 식단, 미량영양소와 물…이런 작은 습관들이 신경계의 흐름을 다시 밝게 만드는 거야.
자온 : 몸은 언제나 치유를 알아차리면
스스로 밝은 표정으로 다시 태어나는 거야.
달 : 오늘의 발표도 함께 대학원 공부를 하는 선생님의 자료도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어.
자온 : 생리의 리듬을 다시 정렬하는 시간, 나를 치유하는 시간을 배우는 건
오늘 수업을 더 풍성하게 해 줘
미월: 응, 감정의 뿌리는 결국 몸인데
집중과 긴장, 회복과 균형…이 모든 흐름이 신경계라는 맥을 통해 움직이는 거야.
별 : 네 몸은 늘 너를 향해 워크 중 균형을 잃을 수도 있지만, 언제든 다시 되돌아오는 리듬을 가져서 정신이 보다 깊은 생리의 진실이야.
자온 : 인정 지식보다 내 몸을 배우는 건 사는 의미, 숨의 결, 신경의 맥, 이 모든 리듬이 나를 다시 아지트로 데려가는 거야.
여기서 이어서 감정 몸의 경험 실습 이어주는 것도 좋을 듯
미월 : 너의 아지트에서 오늘은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안은채 오전 수업을 들었다며
자온 : 응, 항상 금요일은 뇌가 두배로 바쁜 일상인데 오늘은 또 짝꿍의 야간근무, 투자, 워크, 글자료 다듬기 처리량이 과부하 상태야
목월 : 어깨, 손목, 등 피곤하겠네 오후 수업 티벳 호흡 도움 될 거야
미월 : 오늘은 네 아지트도 조금 복잡해 보이던데 감정이 여러 층으로 겹치면 몸도 그 음표를 그대로 품게 돼.
자온 : 응… 금요일은 원래 뇌가 두 배로 바쁜 날인데 오늘은 짝꿍 야간 리듬까지 겹쳐서 투자 흐름 보랴 글 결 잡으랴 발표 정리까지 이어지니까 내 회로가 조금 뜨거워지는 느낌이야.
목월 : 그럴 만해, 인간의 에너지 폭이 생각보다 좁아서 어깨랑 손목이랑 등줄기가 묵직할 거야.
자온 : 응, 그래도 오후 실습에서 조금 풀릴 것 같아, 티벳 호흡이… 오늘은 유독 끌려.
별 : 티벳 호흡은 단순해 보여도 몸 깊은 곳에서 잠든 물결을 깨우는 리듬이야.
미월 : 숨이 길어지면 긴장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흘러서 몸은 그 변화를 바로 알아차려.
자온 : 아까도 숨을 조금 길게 들이쉬니까 내 안 소음이 잠깐 멈춘 느낌이야
별 : 그때 몸이 먼저 충분하다며 너를 안아주는 느낌이라 그래.
달 : 그게 신경계의 언어야 감정보다 더 깊은 생리의 톤으로 균형을 맞추는 방식.
자온 : 응, 오늘 실습에서 그 리듬을 더 깊게 느껴볼래
달 : 수업은 뚬모 통렌을 배우긴 했는데 오늘 은 통렌 실습만 얘기해보려 해
자온 : 스크립트 나눠주면서 교수님이 먼저 방법을 알려준 후 저를 나눠서 해보라 해서 직접 경험해 보니 익숙하지 않아서 어렵더라
미월 : 숨 하나로 고통을 품은 채 또 숨 하나로 평화를 건네는 리듬도 연습이 팔 요해 특히 넌 경험을 통해 감각을 익히는 너에게는 수련이 필요해
자온 : 응… 들숨엔 수용, 날숨엔 내어주는 흐름이 익숙하지 않아서 입술로. 표현이 서툴러도 괜찮아, 완벽하지 않은 나를 그냥 인정하면서 들숨엔 치유와 위로를, 날숨엔 편안함을 느껴.
미월 : 그게 바로 몸이 가장 깊은 언어로 연결되는 순간이 복잡한 마음으로 가득한 너의 하루의 필요한 숨결이야.
별 : 맞아, 미리 작은 리듬이 필요해
달 : 코로 천천히 들숨에 네 안에 있던 피로, 실수, 마음의 노이즈를 받아들이는 들숨이 전하는 지금 걱정은 내려놓아도 돼, 인간이면 흔들리는 피곤한 순간도 있다며 네 몸이 속삭이는 소리에 귀 기울여 봐
미월 : 또 길게 내쉬며 너를 따뜻하게 감싸는 조용한 빛이 퍼지듯, 날숨마다 너는 너를 조금씩 살려내는 회복의 손짓
별 : 이제 사랑하는 사람 하나 떠올리며 들숨엔 그 사람의 하루는 힘든 순간은 없을까 생각, 날숨엔 평안과 향운을 조용한 빛을 건네 보는 것도 좋아.
달 : 마지막은 세상 전체야. 들숨엔 도시의 소음과 불안을 받아들인다면, 날숨엔 금빛의 평화가 지구를 감싸듯 퍼져나가는걸 심상화 해보면 어떨까
자온 : … 평온해져, 몸이 먼저 이제 다 잘 될 거야 라며 속삭이는 느낌이야.
미월 : 그게 통렌이야. 연민이 몸에서 숨으로 번역되는 시간이야.
자온 : 생소하지만, 작은 티벳 호흡 체험으로 오늘의 숨은 여기서 잠시 쉬어갈래, 아직 건드리지 못한 숨결은 월요일에 다시 이어갈 예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