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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꽃 Jan 04. 2025

고무줄은 내 거야

고무줄 플렉스




행복을 꿈꾸게 하는 나만의 보물, 고무줄


2013년 첫 그림책 이후, 출간하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이번에는 귀여운 여자아이의 깜찍하고 발랄한 상상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보물을 찾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 아이는 이미 자기만의 보물을 찾아냈다. 바로, 고무줄이다! 남들에게는 하찮은 물건일 수도 있지만, 아이에게 이 고무줄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보물이다. 이제 이 고무줄로 무엇을 할지, 아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출처 : 예스24>




『고무줄은 내 거야』 그림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고무줄이 그냥 고무줄이 아니다. 아이의 스토리가 가득 담겨 있는 보물이야기. 절로 아이의 고무줄 플렉스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그럼 우리 친구들의 보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질문을 해본다.

강아지, 돈, 포켓몬 카드, 인형 등 아이들의 소소한 보물들이 가득 나온다.


오늘은 고무줄에 담긴 신기한 과학 탄성에 대해 빠져 보는 시간이다.

고무줄을 잡아당기면 길이가 늘어나고, 손을 놓으면 고무줄은 다시 원래 길이로 돌아오게 되는데 이 현상을 우리는 탄성이라고 이야기해.

탄성이라는 것은 물체에 힘을 가한 후 손을 떼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이야.

하지만 고무줄은 잡아당기면 늘어나는 길이가 정해져 있어서 너무 많이 잡아당기면 끊어지게 되어있어.

그럼 고무줄은 어디에 사용될까?

옷이나 고무밴드, 새총, 머리끈 등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어.


탄성력을 이용한 운동을 찾아보면,

활쏘기는 활을 당길 때, 탄성력이 반대 방향으로 작용해서 화살을 쏘아.

장대높이뛰기는 장대가 휘어지면서 탄성력이 작용해. 그 힘으로 높은 곳으로 뛰어오를 수 있어.

을 이용한 운동 농구, 배구, 축구처럼 공이 튕기는 것도 탄성 덕분이야.


탄성력을 이용한 물건도 한 번 찾아보자.

침대 매트리스는 우리가 눕거나 누르면 매트리스는 몸을 받쳐주고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고,

컴퓨터 키보드 역시 키보드를 누르면 키가 눌렸다가 다시 튕겨 올라와.


그럼 만약 탄성력이 사라진다면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농구나 배구 같은 운동에서 공이 튕기지 않아서 재미가 없을 거 같아.

컴퓨터 키보드를 눌러도 키가 다시 올라오지 않아서 사용하기가 어려울 거야.

또, 쿠션을 눌러도 원래 모양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불편하게 될 거고.


이렇게 고무줄과 탄성력은 우리 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

고무줄을 당길 때마다 탄성의 힘을 떠올려보자!




오늘의 활동은 고무동력으로 날개가 회전하면서 날아가는 매직나비를 만들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만의 개성으로 멋진 매직나비를 만들었고, 고무줄을 30번 정도 감아서 손바닥에 올리고 펼치면서 고무동력 나비를 날려보았다. 손끝에서 휙 날아가는 나비를 보며 모두 신기하고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어떤 친구는 나비가 다칠까 봐 조심조심 다루는 모습이 정말 순수하고 귀여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중요한 어휘인 탄성에 대해 골든벨 퀴즈를 풀어 보았는데, 역시 골든벨 퀴즈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활동이다. 친구들이 서로 답을 맞히기 위해 손을 들고, 탄성에 대해 떠오르는 것들을 재미있게 설명하면서 퀴즈가 더 즐겁고 활기차게 진행되었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

나는 나비를 보면 아빠가 생각난다.

삼 남매의 아빠로서, 언제나 우리 곁을 지키려 애썼던 아빠는 어느덧 아빠 본연의 삶을 시작하려던 찰나, 우리의 곁을 떠나셨다. 아빠의 납골당에 갈 때마다, 나는 언제나 나비를 보게 된다. 차에서 내릴 때부터 차에 다시 오를 때까지, 나비는 내 주위를 맴돌며 날아다닌다. 그럴 때면 나는 마치 아빠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아빠, 안녕." 하고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다. "아빠 잘 있어." 하며 아쉬운 마음을 전한다.

순간엔, 아빠가 자유로워진 것 같고, 이제는 가볍고 편안한 아빠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나비의 날갯짓이, 더 이상 부담스럽거나 힘든 것이 아니라, 한없이 가벼워진 아빠의 자유로움 같아 보인다. 울컥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나는 그 나비에게 손을 흔들며, 아빠와의 애틋한 인사를 나누고 온다. 


글을 쓰고 나니

고무줄로 시작해 아빠로 끝나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나비와 아빠는 과학적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존재들이지만, 삶은 종종 그처럼 아이러니하다.

사랑과 인연이란, 어쩌면 그 모든 과학적 원리를 넘어서는, 그저 느끼고 있는 마음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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