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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꽃 Dec 21. 2024

모두 잠든 오싹한 밤에

검정과 주황이 어우러진 할로윈 플랜팅

비가 내리는 오싹한 밤, 릴리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요.

괴물일까? 유령일까? 릴리는 겁에 질려 온갖 무서운 상상을 펼쳤지요.

하지만 곧 릴리는 벌떡 일어났어요!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는 밤이었어요. 이렇게 오싹한 밤이 제일 싫은 릴리는 잠을 잘 수 없었어요. 그때였어요. 쿵, 쿵, 쿵. 이상한 소리가 들렸지요. 양말을 먹으러 온 배고픈 짐승의 발소리일까? 먹잇감을 찾아다니는 뱀파이어일까요? 겁먹은 릴리는 무서운 상상을 펼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곧 릴리는 용기를 내어 옆방에 있는 동생을 지키고, 소리의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침대 밖으로 한 걸음 내디뎠어요! 릴리는 두려움을 이겨 내고 동생을 지킬 수 있을까요? 『모두 잠든 오싹한 밤에』는 비바람이 치는 오싹한 밤에 잠들지 못하고 무서운 상상을 펼치던 릴리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았습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으로, 릴리의 심경 변화에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출처 : 예스24




그림책을 읽기 전에 귀신에 관한 속담으로 오늘의 수업을 시작해본다.

혹시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라는 말 들어 본 적 있니?

그럼 이 말은 언제 사용하는 속담일까?

이 속담은 귀신이 씻나락(쌀을 까는 과정에서 나온 껍질)을 까먹는다는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말이 너무 터무니없거나 실현 불가능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어.

즉, 누군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할 때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라고 말하며 그 사람의 말을 믿지 않거나 비웃을 때 쓰는 표현이야.


할로윈데이를 맞이하여 그림책도 독후활동도 할로윈에 맞게 준비를 해보았다.

할로윈의 의미를 먼저 알아보면 할로윈의 전통은 오래전 아일랜드에서 시작되었어. 그 당시 사람들은 10월 31일에 해가 지면 귀신들이 나타난다고 믿었지. 그래서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불을 피우고, 무서운 옷을 입고 다니며 귀신과 맞서 싸우려 했다고 해.

오늘날 할로윈은 많은 나라에서 즐기는 축제가 되었어. 이 날은 사람들이 귀신, 괴물, 마녀 같은 무서운 모습을 한 옷을 입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즐기는 날인데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활동 중 하나는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이야. 아이들이 이웃집을 방문해서 "사탕 주세요!"라고 말하면, 사탕이나 초콜릿을 주고받는 재미있는 놀이야.


그럼 할로윈데이를 떠올리면 어떤 색깔이 떠오를까?

주황색은 할로윈에서 호박과 관련이 있어. 할로윈에는 사람들이 호박을 깎아서 "호박 등"을 만들고, 집에 장식으로 놓기도 해. 호박은 주황색이어서 이 색이 할로윈의 대표적인 색이 되었대.

검정색은 할로윈에서 무서운 것들과 관련이 있겠지. 예를 들어, 마녀의 옷이나 거미줄, 귀신같은 무서운 것들이 검정색으로 표현돼. 검정색은 어두운 밤과도 관련이 있어서 할로윈의 신비롭고,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니까.

그래서 할로윈에는 주황색과 검정색을 많이 사용해. 주황색은 호박이나 따뜻한 느낌을 주고, 검정색은 어두운 분위기와 무서운 것들을 떠올리게 해 주거든. 이 두 색이 합쳐져서 할로윈을 더 특별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거 같아.




그래서 오늘은 주황색과 검정색 모래를 사용해서 식물 심기 활동을 해볼 거야.


식물의 과학적인 공기정화원리간단하게 살펴보면,

1.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이를 이용해 산소를 만들어 내. 이 산소는 우리가 숨을 쉴 때 필요한 신선한 공기가 되는 거야.

2. 식물의 잎에 있는 작은 구멍(기공)을 통해 물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걸 증산작용이라고 해. 이 과정을 통해 수분을 공기 중으로 내보내면서 공기의 습도를 조절하고, 건조한 환경에서 공기를 더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거야.



독후 활동을 준비할 때, 나는 항상 뒷정리까지 신경을 쓰게 된다. 준비가 철저해야 수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히 식물 심기 활동처럼 흙과 모래를 사용하는 활동에서는 자칫 ‘폭탄 뒷정리’를 하게 될 수도 있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책상에 신문지를 까는 것은 기본이고, 흙과 모래는 1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미리 소분해서 준비한다. 식물을 심고 빼는 과정에 필요한 넓은 그릇과 섬세한 작업에 유용한 숟가락도 빠짐없이 준비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며 내가 준비한 것들을 200% 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내가 상상한 대로 수업이 진행될 때, 뭔가 내가 '수업의 마법사'가 된 기분이 든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고, 내가 해낸 일에 대해 뿌듯함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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